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 기조연설을 통해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다"며 "2019년, KT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5G를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27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이란 주제로 기조연설(Keynote Speech)을 했다. 황 회장이 MWC의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는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MWC 2015' 당시 황창규 회장은 '5G,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5G가 만들어낼 미래상을 발표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황 회장은 올해 MWC 2017 기조연설에서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2019년, KT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KT가 그동안 기울인 노력 등을 공개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력의 결과 지난해 '평창 5G' 규격을 공개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5G 퍼스트 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KT는 2016년 에릭슨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 무선환경에서 25Gbps 속도로 5G 전송기술을 시연하는 등 5G 서비스를 위해 7차례 세계 최초 테스트 및 시연을 실시했고 5G와 관련해 90여 건의 특허를 보유 및 출원해 놓았다.
5G는 속도만 중요시했던 이전 세대의 네트워크와 달리 빠른 속도, 끊김 없는 연결, 방대한 용량과 함께 '지능화'로 차별화된 네트워크다.
황 회장은 "5G는 위치, 보안, 제어와 같은 솔루션과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ICT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며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가 기후변화, 감염병 전파 등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활발한 논의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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