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새해인사모임에서 LG 창립 70년을 맞아 구본무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통해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았지만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그동안의 성공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LG만의 고객중심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2일 LG그룹에 따르면 신년회는 2일 오전 LG그룹 대강당에서 구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신년사 시작에 앞서 구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회장단은 참석한 CEO 및 경영진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구 회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우리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경영 환경을 볼 때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 개척한다는 각오로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를 넘어 영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새로운 경영방식 마련을 위해 크게 세가지 형태의 경영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업 구조 고도화, 변화에 앞서 갈 수 있는 경영시스템 혁신, 기업시민의식 강화 등이다. 구 회장은 신년사 말미에 임직원들에게 "사업 구조와 경영 시스템을 제대로 혁신해 LG가 어떤 환경 변화에도 100년을 넘어 영속하고 존경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구 회장을 비롯한 LG 임직원들은 신년회 이후 LG 창립 70년을 맞아 'LG가 걸어온 도전과 혁신의 길'과 '7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 가기 위한 혁신'을 주제로 한 영상을 함께 보며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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