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17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동반성장위원회 및 협력사와 함께 '존중과 상생의 문화 조성을 위한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KT 황창규 회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이승구 이루온 대표를 포함한 57개 협력사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KT는 체결한 협약에 따라 협력사간 원가 구조 차이를 인정한 '일물복수가(一物複數價)'를 전면 시행하고 공급시장 독식 및 비윤리적 덤핑행위 방지를 위해 '입찰가 제한 제도'를 확대 적용한다.
일물복수가 제도는 원가 구조 차이를 인정해 협력사 간에 입찰가가 일정 비율 이상 차이가 날 경우에는 물량 조정을 통하여 복수 가격을 허용하는 내용이며 입찰가 제한 제도는 일정 수준 이하로 지나치게 낮게 입찰한 업체는 공급시장 독식을 유발하여 타 업체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입찰을 제한하는 덤핑방지책이다. KT는 이와 같은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협력사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제도도 강화한다. 이미 조성한 K-Champ 보증펀드를 활용해 IoT, 핀테크, 게임,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중소 협력사가 총 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보증을 지원하고, 협력사의 대출금리 부담 경감을 위한 네트워크론 서비스 제공기관도 기존 2개사에서 정보통신공제조합을 추가하여 3개 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은 130년 대한민국 통신 역사를 선도해온 국민기업 KT의 사명"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Win-Win하는 성공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 ICT를 글로벌 1등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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