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피플

사람人

효성 이상운 부회장 "2015년에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사입력| 2015-01-02 15:38:23
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새 해 경영전략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시장주도기업(market driven company)으로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신성장동력 발굴·육성, 사회적 책임의 실천 등을 올해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해가 바뀌었지만, 경영환경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중국은 과잉투자와 부동산 침체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인들조차 고도성장시대가 끝났다며 '신창타이(新常態)'로 부르는데 이는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일본은 파격적인 부양책에도 다시 경기하락 국면에 접어들었고, 가장 지표가 좋은 미국은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금리를 인상하려 해 '슈퍼달러 초엔저'의 새 국면에 직면했다고 이 부회장은 분석했다.

이런 대외환경에서 우리 경제는 저성장·저고용·저소득의 3저 현상이 더 고착화할 위기라는 것이다. 또 일본 기업과의 품질 차이는 좁히지 못한 채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은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기업인도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다음은 신년사 전문>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동안 전세계 효성 가족 여러분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제 해가 바뀌었습니다만, 경영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세계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중국은 과잉투자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조차 고도성장시대가 끝났다며 이를 '신창타이'라고 부르는데,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교역국이란 점에서 이러한 성장둔화는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일본 또한 파격적인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경기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유일하게 각종 경제지표가 좋은 미국은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금리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슈퍼달러 초엔저'라는 새로운 국면에 직면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유가가 급락하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는 높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경기침체, 청년실업난 등으로 소비심리가 저하되면서 저성장, 저고용, 저소득의 3저현상이 더욱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와 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규제 개혁과 투자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으로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에 적극 동참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경제 회복에도 일조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인 상황에서 일본기업들과의 품질 차이는 좁히지 못한 가운데, 엔저 현상으로 인해 가격에서도 밀리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중국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견실한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책임경영을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 자기완결형으로 수행하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구성원 서로가 적극 소통하고, 어려움이 생기면 솔직하게 드러내어 상호간에 컨센서스를 이루어 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책임경영 실천을 바탕으로 올 한해 우리가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몇 가지 사항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Market Driven Company'로의 혁신]

먼저, 시장과 고객의 관점에서 모든 경영활동이 이루어지는 'Market Driven Company'로의 혁신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만으로는 사업을 확장하거나 수익을 확대할 수가 없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경쟁자보다 더 고객지향적으로 활동해야 지속성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대, 강화하여 고객의 소리를 더 많이 듣고, 고객의 사업을 이해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시장 환경을 세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경영전략을 시장과 고객의 관점에서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영업과 R&D, 생산 부서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경쟁사보다 좀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높이고 시장을 선도해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활발한 FTA를 통해 국가간 경제장벽이 사라지는 추세에 있는 만큼 글로벌한 시각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함으로써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최적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원료수급을 다변화해 원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여 글로벌 일류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새로운 고객을 발굴해 시장을 확대하는 데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일하는 수준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올라서야 합니다. 따라서 각자의 역량개발에도 더욱 힘써주기를 바랍니다.

[신성장동력의 발굴 및 육성]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 또한 반드시 해야할 일입니다.

우리회사는 최근 수년간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신규사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악착같이 노력해 기술장벽을 극복하고, 고객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하루빨리 사업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새로 시작하는 사업분야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선승구전(先勝求戰)'의 정신을 본받아 사업환경을 면밀히 파악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등 사전에 이길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책임의 실천]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는데 모두 힘을 모읍시다.

회사가 일류가 된다는 것은 사업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모범이 되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중소기업들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어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특히 새해에는 환경관련 법안들이 대거 시행되고 안전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그 내용을 잘 이해하고 철저히 대처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방침들을 잘 실천하여 성과를 내는 조직과 구성원에 대해 회사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과 대우 등 명확한 신상필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점을 명심하여 새해에는 목표한 성과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효성 가족 여러분,

새해는 양의 해입니다. 양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재물과 행운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하늘도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재물과 행운도 누가 얼마나 더 노력하는가에 따라 얻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여러분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람人 관련기사

의견이 0개가 있습니다.

이름 패스워드 자동완성방지 보이는 순서대로
숫자 및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

고발합니다

고발하러가기버튼
공백
공백

창업정보

더보기
  •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초록마을, 업계 최초 400호점 돌파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대표이사 박용주, www.choroc.com)은 지난 16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오픈과 동시에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 등 초록마을 관계자와 대구수성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성점 신규 오픈과 초록마을 400호점 돌파를 축하하며 컷팅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초록마을 대구수성점 김태일 점주는 행사를 통해 "평소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친환경?유기농 전문점 대표 브랜드인 초록마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더불어 대구수성점이 400호점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1등 가맹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록마을 박용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2년 1호점인 마포점을 시작으로 2012년 300호점 돌파 이후 3년여만에 이룬 쾌거이며,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1위이다."며 "이는 초록마을의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프랜차이즈산업협회, 9월3일~5일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박람회가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참가 기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오는 9월3일부터 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참가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깊은 역사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매번 수만명의 참관객 수를 자랑해 부스 조기 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에도 박람회 부스 판매 개시 2주만에 70%가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협회가 지난 6월 aT센터에서 개최한 '착한박람회'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3개의 전시관 중 창의관 한 곳을 기본부스로만 구성, 경기 불황속에서 가맹본부의 참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반상생·나눔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부스 위치 선점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서만 신청접수를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 사업기획팀 민재기 차장은 "동반상생과 나눔을 취지로 가맹본부들의 참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본부스로만 구성한 전시관을 마련한 데에 참가업체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어느 때보다 빠른 부스 참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와 사업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예정이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일본 오사카에 복합매장 오픈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놀부 셰프스 초이스(Nolboo Chef's Choice)'를 오픈한다. 'Nolboo Chef's Choice'는 놀부 대표 브랜드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의 다양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으로써 놀부 창립 이래 첫 일본 매장이다. 매장은 연평균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자랑하는 오사카의 명소 USJ에 입점하여 맥도날드, 하드락카페 등유명 글로벌 브랜드 매장과 나란히 자리해 경쟁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향후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메뉴 및 시장 테스팅, 현지 고객 분석 등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28년 전통과 노하우가 총망라된 핵심 원료와 KEY MIX, 노하우 품목은 현지공장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된다. 한편, 놀부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의 호텔 케이한 유니버셜 호텔 타워에서 놀부 김준영 대표, 놀부 고경진 전무, 골든아치재팬 미츠오 타나베 대표, 골든아치재팬 마스히로 나카가와 회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놀부 재팬 조인트벤처 조인식'을 진행했다. 놀부는 일본 맥도날드 출신 임원 위주로 구성된 현지 외식업체 골든아치재팬과 합작회사를 설립, 놀부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놀부 COO 고경진 전무이사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USJ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K-FOOD를 진가를 놀부의 맛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USJ놀부 매장을 글로벌 대표 매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오사카에 이어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핵심 도시 위주로 놀부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놀부, 제1회 나만의 한식 레시피 공모전 시상식 개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가 24일 성남 본사에서 '제1회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놀부는 28년 간 한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 개발을 목표로 '나만의 한식레시피 공모전'을 기획했다. 놀부가 주최하고 한식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3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쌈과 부대찌개에 이색 아이디어를 더한 레시피를 주제로 선정했다. 총 217개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놀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본선 경연대회를 열고 맛과 참신성, 상품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보쌈 부문 △대상 민요한(광양고등학교) △금상 이성호, 최원진(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특별상 김슬아(국민대학교), 부대찌개 부문 △대상 문소연, 최지윤(성신여자대학교) △금상 이형준(우송대학교) △특별상 김철진, 박민정(충남대학교) 씨다. 놀부는 대상 300만원, 금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 상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소중한 레시피를 향후 실제 메뉴로 출시하는 안도 긍정 검토할 계획이다. 보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요한 군은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영광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부 안도영 마케팅팀 이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레시피가 쏟아져 한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외식 관련 공모전을 개최해 한식 세계화, 외식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하단테마 카테고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