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 어디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시장은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한다".
다임러AG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그룹 총괄인 디터 제체 회장이 2006년 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찾아 이처럼 역설했다.
그는 "한국 고객들은 까다롭고 수준이 높다"며 "인터넷 등 첨단기술 활용에도 뛰어난 한국에서 성공하면 어디에서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고객들에게 환영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방한은 지난 2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더 뉴 S클래스'(The New S-Class) 출시행사에 맞춘 것이다. 이날 그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라는 벤츠의 모토를 고스란히 적용한 차"라며 "고객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더 뉴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세계 최고의 럭셔리 세단으로 대변되는 자동차로 이번 출시 행사에서 8년만에 그 모습이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측에 따르면 '더 뉴 S클래스'는 이전 모델보다 연료효율성을 최대 13% 높이는 등 안전성, 디자인, 성능, 효율성, 편안함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를 실현했다.
차량 내·외부 전체에 500여개의 LED가 장착됐고 세계 최초로 도로 표면 스캔 기능을 이용해 도로의 요철을 미리 탐지해 서스펜션의 높이를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도 도입됐다.
또한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시스템'이 적용돼 80㎞까지 자동운전이 가능하고, 벤츠 모델 최초로 루프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이전 모델보다 고강력 강판 비율과 비틀림 강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세계 처음으로 에너자이징 마사지 기능을 제공하는 시트, 탑승자가 등받이를 43.5도까지 눕힐 수 있는 뒷좌석,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업체인 부메스터가 개발한 사운드 시스템 등도 강점이다.
이밖에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포함해 인터넷 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됐다.
가격은 '더 뉴 S 350 블루텍' 모델 1억2990만원, '더 뉴 S 500 롱' 모델 1억9700만원, '더 뉴 S 500 롱 에디션1' 모델 2억2200만원, '더 뉴 S 63 AMG 4MATIC 롱' 모델 2억1300만원이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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