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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통가 '미끼 상품' 극성에 소비자 불만…"경품행사지 할인행사냐?"

기사입력| 2018-11-05 08:12:29
최대 쇼핑 성수기인 11월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과장 홍보를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커머스 기업인 티몬은 지난 1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3시간 동안 3개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는 '타임어택'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LG전자 울트라PC(14U380-EU1TK)이 정가보다 78% 할인된 9만9000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나와 3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일부 포털사이트에선 티몬의 할인행사 기사가 그날 가장 많이 본 뉴스에 올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티몬이 준비한 물량은 단 10대에 불과해 구설에 올랐다.

한 소비자는 "노트북을 저렴하게 판다는 기사를 보고 오픈 시간에 맞춰 온라인으로 접속하려 했지만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물량도 고작 10개 밖에 없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고작 10개를 가지고 저렇게 언론 플레이를 해서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것은 과장 홍보 아니냐"며 "이게 할인행사냐, 경품행사지"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티몬은 다음날에도 '타임어택' 행사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본품)를 정가에서 41% 할인된 19만9000원에 판매했는데 이 역시 물량이 30개 밖에 없었다.

유통업체의 얄팍한 상술에 화가난 소비자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위메프는 지난달 22일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끄는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총 800개를 9만9000원에 판매하는 반값 특가 기획전을 진행했으나 에어팟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구매 페이지가 접속되지 않는 현상이 벌어졌다. 위메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1시간 넘게 마비됐고, 물량은 10분 내로 순식간에 다 팔렸다.

불만을 느낀 소비자들은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위메프 대국민 사기극 처벌해주세요', '소비자를 우롱하는 위메프 불매운동합시다' 등 위메프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을 냈다. 다급해진 위메프는 '에어팟 실 구매자 명단'까지 공개하며 여론 진화에 나섰지만 악화된 이미지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1일부터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했다. 이베이코리아는 대표적인 매진 사례로 에어팟과 소니 PS4 본체 Pro 1TB 제트를 거론했다.

그러나 이베이코리아는 홈페이지에 이들 제품의 준비 수량을 공개하지 않은 채 특가 정보만 부각하며 홍보해 빈축을 샀다. 소비자들은 몇 개가 판매되는지도 모른 채 인기 제품을 사려고 이들 판매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허탕을 치기 일쑤였다.

한 소비자는 "에어팟을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라고 떠 황당했다. 몇 개를 특가에 파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이트에 접속해야 하는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밖에 지난달 24일에는 원할머니보쌈이 SK텔레콤과 손잡고 추진한 50% 할인 행사도 물량이 조기 품절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날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점심 시간에 서둘러 원할머니보쌈 식당을 찾았다가 포장 물량이 다 떨어졌다는 답변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한 직장인은 "행사 물량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홍보만 떠들썩하게 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유통업계의 상술에 소비자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경기 침체 속에 모처럼 조성된 쇼핑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특가 행사를 펼치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미흡한 준비로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이같은 일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른 유통업체들이 벌이는 특가 행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도 점차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처럼 소비자 불만이 계속 커진다면 모처럼 달아오르는 쇼핑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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