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백화점·온라인·홈쇼핑, 4분기 경기전망 '맑음'…마트·편의점은 '흐림'
기사입력| 2018-10-08 09:01:05
소매유통업 기업 중 4분기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업이 경기를 낙관한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전 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96으로 집계됐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 2015년 2분기에 100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16개 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다만 업종별 경기전망은 달랐다.
백화점은 지난 분기보다 23포인트 오른 105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2분기의 104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 전망이 더 많았다. 이는 고가인 겨울 의류 판매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은 지난 분기보다 4포인트 상승한 107을 기록했다. 4분기 코리아세일페스타나 블랙프라이데이 등 국내외 온라인 프로모션으로 인한 매출증가 예상 심리도 작용한 덕분으로 보여진다. 홈쇼핑 경기전망지수도 여행·렌털 등 무형상품의 판매가 성장세를 보이고, 겨울철 패션 성수기 진입 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분기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20이었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지난 분기보다 8포인트 하락해 89를 기록했고, 편의점은 지난 분기보다 20포인트 하락한 88로 집계됐다. 또 슈퍼마켓은 지난 분기보다 14포인트 떨어진 84로 조사됐다.
한편 4분기 수익전망에 대해서는 '악화할 것'(72.0%)이라는 응답이 '호전될 것'(11.6%)이라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변화 없을 것'이란 대답은 16.4%였다.
편의점(88.6%)·슈퍼마켓(72.7%)·대형마트(55.5) 업태는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특히 높았다. 반면 홈쇼핑(80.0%), 온라인 쇼핑(51.6%), 백화점(40.3%) 업태는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