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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본격 시행…쇼핑·레저업계 직장인 '저녁이 있는 삶' 겨냥 행사 풍성
기사입력| 2018-07-02 08:56:38
7월부터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의 주 52시간 근무제 본격 시행으로, 유통·레저 업계가 직장인들의 '저녁이 있는 삶' 집중 공략에 들어간다. 퇴근 후 여가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다양한 평일 저녁 행사를 마련한 것.
우선 주요 백화점들은 평일 쇼핑 수요 증가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퇴근 후 쇼핑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는 평일 오후 5시 이후에만 사용할 수 있는 금액할인권이 담긴 '세일 우편광고물(DM)'을 전 점에서 110만 부 이상 배포한 상태다.
현대백화점은 젊은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행사를 주중에 배치했다. 현대 압구정본점은 2∼5일 5층 대행사장에서 '압구정 마켓'을 열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인기인 패션·잡화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평일인 9∼12일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여름 바캉스 인기아이템 특가전을 열고 10여 개 브랜드의 원피스·수영복 등 바캉스 상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영등포점 등 주요 점포는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운동을 시작한 직장인을 겨냥해 피트니스 브랜드를 한데 모아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는 직장인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강좌 92개를 신설해 평일 오후 6시 이후와 주말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레저 업계도 영화·놀이시설 할인 등 혜택을 평일 저녁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롯데월드는 8월까지 사업장별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우대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저는 2만 퇴근' 이벤트를 통해 직장인 고객과 동반 1인의 자유이용권을 각 2만원(동반 어린이는 1만5000원)에 판매한다. 잠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에서는 '시원하게 칼퇴, 시원한 아쿠아로' 행사를 열고 직장인 고객과 동반 3인까지 입장권을 각 1만8000원(어린이 1만5000원)에 판매한다. 서울 롯데몰 은평점의 키즈카페 '언더씨킹덤' 역시 직장인 고객과 동반 3인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 사업장 3곳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평일 오후 6시 이후 방문하는 직장인 고객이 대상이다. 매표소에서 사원증이나 '명함+신분증'을 보여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시네마도 이달 2일부터 24일까지 직장인을 대상으로 평일(월∼금) 영화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 평일 오후 6시∼10시59분 사이에 사원증을 가지고 전국 롯데시네마 직영관을 방문하는 직장인 관람객에게는 관람료를 할인해준다. 1인 관람 시에는 영화관람권과 콤보(팝콘+콜라)를 각 2000원 할인해주고, 2인 관람 시에는 영화관람권과 스위트 콤보를 총 2만2000원에 제공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