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 운영에 들어간 왕산마리나. 대한항공과 인천시가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지원시설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인근에 266선석의 해상 계류장과 34선석의 육상 계류장 등 요트 300척을 정박할 수 있도록 조성한 국내 최대 민간 마리나 단지다.
국내 최대 민간 마리나 단지인 '왕산마리나'가 최근 전면 개장과 동시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리나'(Marina)는 '해양레저의 꽃'으로 불리는 해양관광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용 요트나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왕산마리나는 대한항공과 인천시가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지원시설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다. 2016년 11월부터 부분 개장해 운영해왔으나, 최근 인천시의 마리나 시설 소유권 이전 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이번에 본격적인 전면 개장을 하게 됐다. 현재 인천시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인근에 266선석의 해상 계류장과 34선석의 육상 계류장 등 요트 300척을 정박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왕산마리나는 특히 해양에 조성된 마리나로서 뛰어난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입지 조건 및 바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교통 체증 등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365일 입·출항이 가능해 수도권에서 요트 및 보트를 즐기는 해양레저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대한항공과 인천시는 향후 수요 증가를 감안해 육상 요트 보관소(Dry Stack) 추가 건설을 통해 수용 능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2000여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숙박, 판매시설, 요트수리시설, 클럽하우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국제적 수준의 해양레저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왕산마리나의 전면 개장에 따라 인천 지역을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인천시와 대한항공의 장기적 계획이 더욱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주변에 위치한 관광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인근 지역의 관광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대한항공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왕산마리나는 이미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요트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루며 시설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향후 영종도를 포함한 인천지역 및 수도권 해양 레저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교두보로서, 지역 경제 발전의 중추 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