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호텔 예약 웹사이트 '아고다닷컴(Agoda.com)' 에서 여름휴가철을 맞아 유럽 여행객들을 위해 스페인 토마토 축제 '라 토마티나'가 8월 28일 열린다. 라 토마티나 축제는, 누구나 참여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푸드 파이트 행사다.
빨강 토마토 광란의 축제는 매년 발렌시아 서쪽으로 35km 떨어진 작은마을 부놀에서 열린다. 축제는 1940년대 중반 이 지역 젊은이들이 싸움을 할 때 가장 먼저 집어 들고 던진 토마토 에서 유래됐다. 이후 연간행사로 많은 인기몰이를 하며 1957년 결국 공식적인 연간 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는 빨갛게 물든 수천명의 사람들이 신나게 웃으며 으깨어진 토마토 전쟁을 벌인다. 이런 전쟁 속에서도, 나름 규칙이 있다. 우선 누군가가 장대 위에 달아놓은 하몽을 따야 축제가 비로소 시작된다. 군중들이 큰 호스에서 뿜어지는 물 속에서 노래하며 춤추는 동안 참여자들 중 누군가가 기둥을 타고 올라가 햄 주머니를 따기 위해 노력한다. 햄 주머니가 떨어지면 모두가 '토마테'를 외치고, 총 소리와 함께 여러 대의 덤프 트럭이 거리로 들어와서 40톤에 달하는 토마토를 나누어준다. 바로 이 순간부터 광란의 축제가 시작된다.
군중 사이에서 토마토를 던지다 보면 부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규칙이 존재한다. 반드시 토마토만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대한 세게 던지되 고속으로 날아오는 토마토에 얼굴을 맞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눈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물안경 혹은 고글도 필수다. 특히 다른 사람의 옷을 찢어 지는 경우가 있어 속옷 대신 수영복을 입으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번째 총 소리가 들리면 토마토 던지기를 중지해야한다는 것이다.
라 토마티나의 규모는 점점 커져 약 4만명의 사람들이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작은 마을 부놀로 모여든다. 부놀은 약 1만 명 정도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마일이다. 아고라닷컴은 "축제에 참여하고 싶다면 부놀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발렌시아에서 숙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다수의 호텔 특가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