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이 의료 한류를 이끌고 있다. 5월 대전 선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신장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러시아 오렌부르크(Orenburg)주 미쉐라코브 유리 니콜라예비치(Mishcheryakov Yury Nikolaevich ? 68) 시장이 선병원에 의미있는 감사편지를 보낸 것. 니콜라예비치 시장은 지난 15일 보내 온 감사편지에서 "미국 및 유럽의 유수 병원의 클리닉 서비스를 수차례 받아 본 적 있으나 한국 선병원 의료 서비스와 비할 바가 아니다"며, "선병원의 이같은 성공은 한국 의사들의 최상위급의 의료수준과 이에 대한 환자들의 사심없는 감사표시, 그리고 국가의 원활한 재정확보 등의 조화가 이룩한 결과"라고 말했다.
니콜라예비치 시장은 지난 5월 15일 선병원에서 신장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개복수술로 왼쪽 신장 낭종 제거수술과 소장수술도 두차례 받은 적이 있고, 적지않은 나이와 120kg에 달하는 몸무게 때문에 이번에는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
그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대통령 지정병원과 독일, 이스라엘, 서울의 대학병원 등을 방문해 검사와 진료를 받았지만, 선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환자 우선주의 철학에 마음을 움직였고, 수술 당일 오후에 화장실에 다녀오고 3일만에 퇴원할 정도로 결과에도 만족해 했다.
선병원은 환자만족도 최우수 등급 병원, 암수술 잘하는 병원 1등급 병원 △응급의료기관 최우수 1등급, 국제검진센터 및 선치과병원 국제의료기관인증(JCI) 획득, 해외환자 선도병원 선정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지난해 러시아를 포함 미국,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20여개국에서 2514명의 환자가 이 병원을 찾았다. 2011년 854명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선승훈 의료원장은 "글로벌 경쟁력과 뛰어난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의료 허브도시를 내건 대전시와 협력해 해외환자 유치는 물론 병원경영 노하우 수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의료관광 700만 시대, 선병원은 지난해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계 11개국 30여개 도시를 방문해 의료설명회를 개최하고, 13개국의 나라별 현지인을 코디네이터로 채용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열을 쏟고 있다.
선병원은 선진 의료시스템과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해외 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위선양은 물론 한국의 의료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또다른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