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214편의 블랙박스. 사진출처=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는 동체 꼬리가 방파제 턱에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조사단은 8일(한국시간) 현지에 도착해 조종사와 단독 면담후 이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은 사고기 기장의 해당 기종 비행시간이 43시간에 불과한 것과 관련해 "기종 전환을 위한 관숙비행(기종전환 비행) 중이었으며 옆에 3000시간 이상 운항 경험이 있는 베테랑 기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관숙비행이란 기장이 새 기종을 운항하는데 필요한 운항시간을 쌓기 위해 일종의 체험비행을 말하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적인 훈련 방법이다.
또한 충돌 1.5초전에 조종사가 재상승을 시도하는 등 외신들이 사고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보는 것에 대해 최 실장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의장이 실시한 공식브리핑에서도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단정하긴 어렵다"며 "과실 여부는 다른 블랙박스 자료와 비교분석해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실장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경우 8월22일까지 착륙유도시설 고장 사실이 사전에 공지돼 있었고 전세계 조종사가 다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