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이 보잉787 '드림라이너'의 도하-런던(히드로공항) 구간 운항을 재개했다. 1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배터리 결함으로 모든 보잉 787기 운항을 중단한 후 약 4개월만이다. 지난해 12월 항공사 중 최초로 영국 노선에 '드림라이너'를 도입한 카타르항공은 영국 노선에서 유일하게 '드림라이너'를 운항하는 항공사다.
런던 구간 운항 재개에 앞서 카타르항공은 자사가 보유한 5대의 '드림라이너'중 도하-두바이 노선을 5월 1일 가장 먼저 재가동했다. 뮌헨,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등의 장거리 노선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카타르항공의 최고경영자(CEO) 아크바르 알 바커는 "카타르항공의 가장 인기 있는 국제 노선 중 하나인 도하-런던 구간에 보잉787기 운항이 재개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며 "영국을 오가는 전 세계의 승객들은 오직 카타르항공을 통해 보잉787기만의 특별한 서비스와 안락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좌석과 기내공간 그리고 편안함을 자랑하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보잉사가 최첨단 기술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승객의 관점에서 제작한 첫 번째 항공기로, 카타르항공은 제작 초반부터 보잉사와 함께 객실 내부 인테리어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검토하며 21세기형 차세대 항공기를 탄생시켰다.
총254개 석으로 구성된 787은 1-2-1 레이아웃의 총 22석의 비즈니스 클래스와3-3-3 레이아웃의 총 232 석의 이코노미 클래스로 구성, 전 좌석을 맞춤형으로 특별 제작했다.
또 객실 등급에 상관 없이 모든 좌석에 1000개 이상의 오디오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전 객실에 무선 시스템을 갖춰 승객들이 비행 중에도 WiFi(와이파이)를 통해 지상의 가족 및 친구들과 계속해서 연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카타르항공은 현재 124대의 최신 항공기로 유럽, 북·남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126개의 주요 비즈니스와 레저도시로 운항하고 있다. 올해에는 가심(사우디 아라비아), 나자프(이라크), 프놈펜(캄보디아), 그리고 미국 시카고(4월 10일)로 신규 취항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