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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적령기 미혼남녀가 꿈꾸는 허니문 여행지는?
기사입력| 2013-05-15 16:50:49
5월은 결혼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혼식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은 허니문.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www.expedia.co.kr)는 20세에서 39세의 미혼인 직장인 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허니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서는 예비 신랑/신부가 직접 계획을 세워 허니문을 떠나겠다는 비율이 86.1%로 패키지여행 선호도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부분 5박 6일 일정(26.8%)으로 유럽(27.6%)이나 열대 휴양지(몰디브 26.9%, 동남아 20%, 하와이 13%)로 떠나기를 원했다. 선호하는 숙박시설은 해변가의 풀빌라(41.4%) 였으며, 자연경관(47.1%)이 빼어나고 스파 시설(50.3%)을 갖추고 있는지가 숙박시설을 선택하는 기준이 된다.
결혼을 앞둔 2030 직장인들은 '평생에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어떻게 준비할지' 묻는 질문에 무려 86.1%가 예비 신랑/신부와 논의하고 직접 계획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여행사를 통해 구매하는 패키지 여행상품은 간편하기는 하지만 일정의 유동성이 다소 떨어지고 무리를 지어 움직여야 하는 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때문인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번잡하고 까다로운 데에도 불구하고, 예비부부들은 허니문 역시 계획을 스스로 세워 둘 만의 오붓하고 여유로운 자유여행을 떠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 신혼부부가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허니문 관련 정보를 얻는 방법은 포털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40.7%), 온라인 카페 등 커뮤니티를 활용(25.4%)하고, 그 다음으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문의를 하겠다(21.5%)는 비율로 나타났다.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허니문 기간은 5박 6일(26.8%)이었으며, 근소한 차이로 6박 7일(21.3%), 4박5일(18.5%)를 선호했다. 또 신혼여행 경비는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36.1%) 또는 그보다 적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27.7%)을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예비 신혼부부는 어디로 떠나고 싶을까. 응답자들은 이국적 문화가 가득한 유럽(27.6%)과 꿈의 휴양지 몰디브(26.9%)를 가장 가고 싶은 허니문 여행지로 꼽았다. 이어서 세부, 보라카이, 푸켓 등 가격대비 최고의 허니문 메카로 꼽히는 동남아(20%) 그 뒤로는 하와이(13%), 멕시코 칸쿤(5.6%), 기타(3.1%), 일본(2.5%), 제주도(1.3%)에 가고 싶다고 답했다.
한 번뿐인 신혼여행은 대게 큰 경비가 소요되는 것도 감안을 하는 만큼 그 동안은 비용적인 부분 때문에 선뜻 떠나기 힘들었던 유럽을 신혼여행지로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차 순위로 나타난 몰디브, 동남아, 하와이, 칸쿤를 한 가지 케이스로 묶을 경우 과반 이상인 65.5%가 열대 해변의 휴양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가 허니문 여행지에서 묵고 싶은 숙박 형태는 역시나 한적하게 쉴 수 있는 열대해변의 풀빌라(41.4%)였다. 신혼부부를 위한 이벤트와 인테리어로 구성된 로맨틱 호텔(22.9%) 였고, 숙박요금과 호텔 내 식사 및 레저활동 비용이 모두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호텔(18.5%)이 뒤를 이었다.
숙박시설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주변 경관 및 볼거리 (47.1%)'였다. 그리고 인근 관광지와의 접근성(26,2%), 호텔 내 부대시설(16.7%), 이용자들의 후기와 관련 정보(5.3%)를 고려사항으로 꼽으며 반면 가격(3.5%)에 대한 고민은 설문 항목 중 가장 낮았다.
유은경 익스피디아 코리아 차장은 "2030세대가 신혼여행을 자유롭게 계획해서 떠나고자 하는 것은 둘 만의 오붓하고 가치 있는 시간을 꾸려나가고 싶은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익스피디아는 실시간 환율 변동을 반영한 국제 평균가를 적용하기 때문에 한국의 허니문 성수기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합리적인 가격에 전세계에 위치한 제휴 호텔들을 예약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