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애플리케이션 겉 모습.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자 분들을 무료 회원으로 모십니다."
(주)서린정보기술의 자회사인 드림피어에서 부동산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하고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을 상대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드림피어에서 이달 초 런칭한 '두껍아 두껍아' 앱. 앱 이름은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의 전통 민요 구절에서 힌트를 얻어 지어졌다. 이사를 가기 위해 새로 집을 구하는 행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차용된 말이다.
'두껍아 두껍아' 앱은 부동산 매물을 찾는 고객과 중개업자를 연결해 주는 모바일 상의 플랫폼이다. 스마트폰 가입자 3500만 명 시대를 맞아 새 집을 얻어 이사를 가려고 할 경우 스마트폰에서 편리하게 매물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령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는 직장인 A씨가 2년 간의 전세기간 만료를 앞두고 강남구 삼성동에 새 전셋집을 얻어 이사를 가려고 계획했다고 치자.
이 때 '두껍아 두껍아' 앱을 이용하면 힘들게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새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앱 상에서 자신이 '살고 싶은 동네'와 '거주 형태'(아파트, 오피스텔, 주택, 빌라, 원룸)를 선택한 뒤 거래유형(매매, 전세, 월세)을 클릭하면 된다. 세부항목에는 아파트 면적과 금액, 입주 희망일자까지 자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돼있다. 고객의 '맞춤형 집'을 구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방식으로 고객이 '두껍아 두껍아'에서 입력을 하면 입력 자료가 해당 지역의 중개업소로 넘어가고, 중개업소에선 최적의 매물을 찾아 앱을 통해 고객에 전달한다. 고객은 추천 매물이 마음에 들 경우 앱을 통해 전달된 중개업소 전화번호를 돌려 접촉, 필요한 시간에 부동산 물건을 보고 계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객는 이 서비스를 무료료 이용할 수 있고, 중개업소 또한 드림피어측에 별도의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카카오톡'을 연상하면 된다. 향후 이 앱을 통해 상당한 부동산 서비스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특히 이 앱은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해 고객이 먼저 전화를 걸기 전 중개업소에서 고객에게 귀찮게 전화를 거는 일이 없도록 해놓은 것도 장점이다. 또한 중개업자가 직접 매물을 추천하기 때문에 '허위 매물'이 걸러지게 된다. PC기반의 인터넷을 통한 부동산 서비스에는 종종 허위매물이 들어있어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드림피어 관계자는 "사실상 전국민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집에서 누워서도 부동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껍아 두껍아'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드림피어 측은 우선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자를 상대로 대대적인 회원모집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 인천권을 중심으로 30 여명의 중개업자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부동산 중개업자의 네트워크가 어느 정도 구축되면 일반 고객을 상대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개업자는 '집좀닷컴'(http://ceo.zipzom.com)에서 소정의 절차에 따라 회원가입을 한 뒤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두껍아 두껍아' 고객센터에 팩스(070-4716-3861)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고객센터(1566-6746)로 문의하면 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