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국내 최고, 세계 3위 높이(500m)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가 문을 연다.<사진=롯데월드 제공>
-국내 최고, 세계 3위 높이로 '한국의 미(美)와 자부심'이라는 콘셉트 입혀
-세계 최초, 동시 3가지 항목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된 전망대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로 가장 세계적인 공간을 만들 겠다!"
국내 최고, 세계 3위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의 오픈 콘셉트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 전망대가 문을 연다. 롯데월드는 오는 22일 국내 최고, 세계 3위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를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상에서 500m 높이, 롯데월드타워 상층부에 위치한 서울스카이는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세계적인 랜드마크로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대한민국의 관광 메카를 지향하는 서울스카이를 둘러보았다.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오는 22일 그랜드 오픈하는 서울스카이는 지하1층과 지하2층 그리고 117층부터 123층까지 총 9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당 9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형태인 '스카이셔틀'을 이용해 1분 만에 전망대에 도착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서울스카이는 관람객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피플카운트 시스템을 활용, 적정 수준의 입장객 수를 유지한다. 보안 강화를 위한 얼굴인식 시스템과 공항 수준의 검색대도 설치했다. 이 밖에도 엘리베이터, '스카이데크', 야외 전망 공간인 '스카이테라스' 등 전망대 곳곳에 보안요원과 CCTV를 배치해 실시간으로 상황에도 대처한다.
서울스카이에 올라가면 서울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한 눈에 펼쳐진다. '한강뷰'와 '남한산성뷰'로 나뉘는 서울스카이는 국내 최고 높이의 마천루답게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가시거리가 최대 40km까지 나와 인천 송도와 서해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마침 연무가 살짝 낀 14일에도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들어 왔다.
전망대 중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118층에 위치한 '스카이데크'. 시야가 확 트였다. 120층(486m)에 자리 잡은 '스카이테라스'도 명소다. 시원한 야외에서 풍광을 즐기며 색다른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전망대 최고층인 123층에는 프리미엄 라운지 바 '123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낮에는 애프터눈 티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로, 저녁에는 라운지로 변신해 석양빛에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벌써부터 기업 행사, 결혼식 등 대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오른 '스카이데크', '스카이셔틀' 급이 다른 전망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총 3개 항목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 지상 478m(118층) 높이에 시공한 '스카이데크'는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다. 또 496m(지하 2층부터 121층 구간)를 분속 600m로 운행하는 '스카이셔틀'은 '최장 수송거리와 가장 빠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두 가지 항목이 세계 기네스기록에 공식 기록으로 인증됐다.
478m 높이의 '스카이데크'에 발을 디디면 하늘 위를 걷는 듯 한 기분이다. '한강뷰'의 스카이데크의 투명한 유리바닥 아래로 보이는 전망은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45mm의 접합 강화유리 3개를 겹쳐서 제작된 '스카이데크'는 ㎡당 1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 체중 75kg인 사람 222명까지 동시에 올라설 수 있는 셈이다.
반대편에 위치한 '남한산성뷰'의 스카이데크는 재밌는 마법을 체험할 수 있다. 평소에는 불투명한 회색빛 유리바닥이 전원 스위치를 켜면 투명하게 바뀌는 '매직 스카이데크'다. 까마득한 아래가 순간 시원하게 드러나는 스릴 어트랙션에 다름없다.
지하1층에서 118층까지 올라가는데 단 1분이 걸리는 엘리베이터도 흥미롭다. 일단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운행을 시작하면 가상현실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초속 10m로 빠르게 상승하는 '스카이셔틀'에서 시공간 초월 여행이 시작된다. 엘리베이터 내부 벽 3면과 천장에 설치한 15개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에서 재생되는 다양한 영상은 마치 4D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스카이셔틀'에서는 높이에 따라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역사를 훑어보는 시공간 체험을 제공해 VR 경험을 하듯 몰입감을 맛볼 수 있다. 내려올 때는 화려한 불꽃 향연을 주제로 한 영상이 재생된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제공으로 '시네마' 연상서울스카이에는 한국의 미(美)와 자부심이라는 스토리가 담겨 있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한 편의 쇼를 보는 듯한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다른 전망대와 차별화를 꾀했다.
먼저 서울스카이 지하1층 외벽에 위치한 대형 미디어 월은 이목을 집중시키는 큐브쇼 '헬로 스카이'를 선보이며 전망대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동서남북에서 보이는 롯데월드타워의 모습, 전망대에서 보이는 사방의 이미지, 서울스카이 층별 안내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사람이 다가가면 액션을 취하는 전망대 캐릭터도 등장해 자연스럽게 흥미와 관심을 유도한다.
서울스카이 지하1층 원기둥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세계관인 음양오행설을 표현한 영상 '한국의 기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기라인이 지루하지 않도록 천장에서는 '한국의 탄생'이라는 영상이 이어지고, 이벤트와 행사정보, 다국어 인사말, 유의사항, 층별 안내 정보를 제공한다. 지하2층에서는 더 다채로운 미디어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철골조 뼈대부터 타워 완성까지의 과정을 3D로 보여주는 '메가 컬럼', 한국의 자연미와 세계 속의 월드타워 관련 영상으로 화려하게 채워진 '전 시존 미디어 월', 신비로움과 상징성을 강조한 '수호목', 한국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패턴, 문양, 기와 등으로 표현한 '한국의 건축미' 등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미디어로 재해석했다.
또 한국의 자부심과 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월드타워를 소재로 예술작품 4점을 전시한 '타워 갤러리'도 볼만하다. '붓', '소나무', '궁', '도자기'는 각각 한국 문예, 자연, 건축, 예술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동시에 월드타워 건축에 쓰인 유리, 철, 콘크리트, 대리석을 표현하고 있다. 지상 층에도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시스템을 갖췄다. 117층과 118층에 설치된 '미디어 스탠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사계절 변화 등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다. '미디어 테이블'을 이용하면 미디어 스크린에 방문객이 선택한 방위의 전경 이미지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방향 정보를 토대로 서울 명소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서울스카이는 사소하고 은밀한 공간인 화장실에도 펀(fun)한 요소를 더했다. 화장실에 설치된 '매직미러'는 센서 감지를 통해 고객의 움직임에 따라 거울 속 캐릭터들이 움직여 재미를 선사한다.
▶다양한 공연, 포토존 등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
서울스카이는 대한민국 대표 테마파크 롯데월드가 운영한다는 자부심을 담으려 애썼다. 28년의 노하우를 살린 흥미 있는 콘텐츠를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117층에서 펼쳐지는 공연 '스카이쇼'가 대표적이다.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활용해 유리벽에서 재생되는 영상과 배우의 연기, 웅장한 음악이 로맨틱한 스토리에 여운을 남긴다.
날이 좋지 않을 때에는 맑은 날 전망대에서 보이는 뷰를 그대로 118층 대형 스크린에 영상으로 옮겨 놓은 '스카이시어터' 공연도 진행한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층별, 공간별, 계절별로 특화된 배경음악을 제공해 서울스카이에서만 들을 수 있는 차별화된 음악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인기 프로듀서 김형석이 작곡한 BGM은 롯데월드타워의 첨단 이미지와 한국 문화의 상징성을 포괄하는 감성적인 멜로디를 담고 있다. 특히 멋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해두었다. 지하 1층에서는 대규모 단체사진과 다양한 배경 합성이 가능한 크로마키 촬영을 할 수 있다. 117층에서는 입장권을 QR리더기에 스캔하면 빠르게 셀프 촬영을 할 수 있는 '오토캡처'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118층 스카이데크에서는 직원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하면 지미집을 활용해 높은 각도에서 사진 촬영을 해준다.
전망대에 기념품 숍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공간이다. 서울스카이의 자체 개발 캐릭터들을 활용해 타워 모양을 형상화한 '타워 로타', 123층을 의미하는 숫자 1, 2, 3을 형상화한 '픽스 로로', '츄 테테', '냠 타오' 등 귀여운 캐릭터 상품도 마려해두었다.
▶ 하늘 위의 새로운 세상, 대한민국 랜드 마크 지향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는 "단순히 롯데의 타워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워라는 책임감으로 전망대 이름도 '서울 스카이'라고 지었다"면서 "신규 콘텐츠 도입, 투어 프로그램 심화 등 세계적인 랜드 마크로 사랑받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잘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서울 스카이는 세계적인 랜드 마크답게 전 세계인의 니즈를 담아 50년, 100년을 꾸준히 명품 공간으로 일궈가겠다"면서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을 적게 입는 계층의 문화향유에도 적극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실 공히 원스톱 레저공간을 구축한 서울스카이는 올해 약 230만 명 입장, 매출 500억 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경우 잠실에 위치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등과 함께 해외입장객 3백만 명을 포함해 연간 1200만 명의 입장객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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