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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에 찾으면 좋을 가족체험 여행지 5선

기사입력| 2017-01-17 11:36:52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혹등고래 포토존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겨울방학은 가족여행에 가장 좋은 때다. 특히 다양한 소재를 지닌 박물관, 미술관 등으로 떠나는 체험 테마기행은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더욱 알차다. 한국관광공사는 새해 1월 가족과 떠날 만한 국내 여행지로, 경기 용인, 강원 정선, 충남 서천, 전북 전주, 경북 영천 등의 5곳을 선정했다. 아이들의 웃음 쏟아지는 체험 집합소,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경기 용인), 시간이 그대로 멈춘 정선 최대의 탄광, 사북석탄유물보존관(강원 정선), 풍요로운 바다의 매력에 빠져들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충남 서천), 한국의 찬란한 무형 문화유산과 만나다,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 별별 체험으로 가득한 영천 여행, 시안미술관(경북 영천) 등이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용인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은 재미난 '체험 집합소'다. 어린이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적 건물로 지은 체험형 박물관이다. 3층 건물은 9개 주요 체험·전시 공간이 들어서 있다. '한강과 물', '우리 몸은 어떻게?', '튼튼 놀이터', '동화 속 보물찾기' 등에서 호기심을 채우고 몸과 환경의 소중함을 익히는 체험이 가능하다. 소방관 되기, 재활용 장난감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곁들여진다. 박물관 곳곳에 있는 미술 작품도 볼만하다.

용인지역에는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이 산재해 있다. 설날을 전후해 한국민속촌에서는 온가족이 전통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백남준 아트센터에서는 현대미술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용인자연휴양림의 목재문화체험관에서는 목공 체험도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031-270-8600)



▶사북석탄유물보존관

대한민국 대표 석탄산업의 현장이었던 강원도 정선에는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1970년대를 정점으로 쇠락을 거듭하더니 2000년대 들어서는 옛 영화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변하고 말았다. 2004년 10월 이후 시간이 그대로 멈춘 옛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이제는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이 되어 문화관광의 명소로 변신했다. 탄광과 예술이 결합된 삼탄아트마인, 함백역과 신동 안경다리탄광마을 등지에서는 탄광 마을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강원도 정선은 아리랑의 고장이다. 아리랑센터에 개관한 아리랑박물관,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도 만날 수 있다. 동강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병방치 스카이워크, 동강과 나란히 달리는 동강로는 아우라지 물길이 만들어낸 동강의 대표적인 명소다. 동절기로 정해져있는 12∼4월 기간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하며 평일 오후 4시까지 입장해야 관람이 가능하다.(정선군청 문화관광과=033-560-2564 /사북탄광문화관광촌= 033-592-4333)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사철 관광 명소로 이름난 충남 서천에도 명물 체험여행지가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그곳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장항 앞바다가 기벌포해전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항스카이워크와 장항송림산림욕장 곁에 둥지를 틀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씨큐리움은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다양하고 풍요로운 해양 생물을 전시-교육하는 공간이다. 해양 생물 표본 7000여 점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 벽면과 천장까지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혹등고래의 영상, 입체적인 4D 영상, 아이들이 신나게 즐기는 레고기획전까지 보고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여기에 서천의 명품 한산모시를 감상하고, 전 세계 5대 기후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국립생태원, 동백꽃 위로 붉은 노을이 내려앉는 마량리 동백나무 숲까지 더하면 바다를 테마로 한 서천 여행길이 한층 풍성해진다.(서천군청 문화관광과=041-950-4470)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예향 전주는 다양한 문화유산기행이 가능한 곳이다. 국립무형유산원도 그런 곳 중 하나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공연 예술, 의식, 축제, 전통 공예 기술 등 우리의 무형유산을 정리-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한 공간으로, 전시실과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열린 마루에 위치한 제1상설전시장에는 한국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무형 문화유산과 채상장, 매듭장, 평택농악 등 9개 종목 무형 문화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제2상설전시장에서는 공예와 예능 종목 보유자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무형 유산이 있는지를 일깨워 주는 공간이다. '제주 해녀 문화', '명무 이매방, 아카이브로 만나다' 등 특별전도 볼 만하다.

전주의 멋과 풍류가 느껴지는 한옥마을, 유학 성인들의 위패를 모신 전주향교, 전북 지역의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만나는 전북도립미술관 등과 함께 코스를 짜면 알차고 유익한 가족 체험 여행을 즐길 수 있다.(전주시청 관광산업과= 063-281-2559)



▶영천 여행, 시안미술관

경북 영천은 별 볼일 있는 고장이다. 국내 대표적인 천문대인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겨울 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영천에는 다양한 체험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시안미술관에서는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세상에 하나뿐인 머그컵을 만들 수 있다. 미술관 앞 썰매장에 얼음이 얼면 직접 그림을 그린 썰매도 탈 수 있다. 별빛미술마을의 골목길을 거닐며 다양한 예술품을 둘러보고,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에서는 말타기 체험도 가능하다. 오감공예체험장에서는 도자기를 만들고 겨울 캠핑도 즐길 수 있어 흡족한 겨울 여정을 꾸릴 수 있다. (영천시청 공보관광과=054-330-6585) <자료 제공=한국 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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