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한국관광공사-동부지방산림청이 후원한 '제10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이 1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주변 화절령 운탄길에서 열렸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 속에 펼쳐진 트레킹대회에는 전국에 서 온 3000여 명의 가족단위 트레커들이 참가, 가을색 곱게 내려앉은 숲길에서 계절의 변이를 만끽했다.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정선=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한국관광공사-동부지방산림청이 후원한 '제10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www.high1trekking.co.kr)'이 토요일(15일) 강원도 정선군 소재 하이원리조트와 주변 화절령 운탄길에서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대회 10년차를 맞아 접수 초반부터 가족단위 참가 신청이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누리며 대한민국 대표 명품 레포츠 이벤트의 명성을 이어갔다. 정선=글·형우 문화관광전문기자 hwkim@sportschosun.com /사진 · 김경민 기자 kyungminw@sportschosun.com,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전형적인 가을 날씨' 속에 개최된 행사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대표 트레킹 잔치였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전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트레커들이 참가함은 물론, 다수의 외국인들도 참가해 이제는 글로벌 트레킹 페스티벌로의 도약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트레킹 출발에 앞서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 앞 잔디광장에서는 기념품 배부와 함께 신나는 식전 행사도 펼쳐졌다. 곤드레밥, 닭강정, 김밥, 떡볶이 등 6가지 음식 중 하나를 골라 먹을 수 있는 무료 미식거리촌이 펼쳐졌는가하면, 에어바운스 키즈존, 민속놀이, 움직이는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실시돼 즐거움을 더했다.
대회시작을 알리는 안내 멘트와 함께 2012년 MBC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한 신문수 밴드의 오프닝 축하공연에 이어, 참가자 퀴즈,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돼 가을 잔치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본격 트레킹에 앞서서는 우지인 피트니스의 신나는 율동과 리드 속에 몸 풀기 시간도 가졌다.
트레킹 출발은 오전 10시 30분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 앞 잔디광장에서 시작됐다. 청명한 가을하늘, 가을색 곱게 내려앉은 주변 경관만큼이나 참가자들의 표정도 밝았다. 가을이 무르익은 하늘마중길, 마운틴 탑까지의 곤돌라여행, 낙엽이 구르는 호젓한 숲길, 도롱이연못, 채탄 흔적 등 곳곳에서 만나는 만추의 정취 속에 참가자들은 행복한 가을 휴일을 만끽했다.
'제10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전국적 대회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전체 참가자의 66%가 수도권(서울 25%, 경기/인천 41%)이었으며, 강원 14%, 충청(대전) 8%, 경상(부산-대구 포함) 7%, 전라-제주 5% 순이었다. 또 어른(20세 이상) 62%, 아동-청소년( 7~19세) 38%의 연령 분포도 보였다.
금번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명실 공히 국내 최대의 가족단위 가을 소풍임을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전체 참가 인원(3,000명)의 80% 가량이 가족단위-단체 참가자였다. 2대, 3대 가족단위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회사동료, 산악회원 등의 동참도 많았다. 10회 개근 참가 가족을 비롯해 서너 차례 이상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하이원하늘길트레킹페스티벌이 그만큼 재방문 욕구가 많은 흡족한 이벤트라는 의미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한국 거주 외국인 참가자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국적도 독일, 벨로루시, 러시아, 핀란드, 미국, 브라질, 중국, 일본, 파키스탄 등 다양했는데, 페이스북을 통해 트레킹 페스티벌 소식을 접하고 참가했다는 이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 풍경에 반했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의견이 0개가 있습니다.
숫자 및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