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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행복한 가을이 열린다! '가을여행주간'

기사입력| 2016-10-11 15:04:17
◇2016 '가을여행주간'이 10월 24부터 11월 6일까지 대한민국 전역에서 펼쳐진다. 평소에 개방하지 않던 곳을 열거나 전국 17개 지자체 대표 프로그램을 포함한 관광두레, 올해의 관광도시, 지역전통문화 육성 지역, 국립공원주간 등 전국 곳곳에서 500여 개의 여행주간 행사가 펼쳐지는 한편,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실시된다. 사진은 가을색이 내려 앉은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사진=문체부 제공>
10. 24.~11. 6 가을 여행주간, 40여 곳 미개방 관광지 개방, 1만3000여 업체 할인-500여 개 프로그램 진행



10월말~11월초, 가을이 홍시처럼 무르익는 때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이즈음에는 집밖만 나서도 근사한 가을 나들이가 된다. 어디로 떠나야 할까? 이무렵 마침 전국 방방곡곡에서 행복한 가을여행잔치가 펼쳐진다. '가을 여행주간'이 그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함께 '숨겨진 대한민국이 열립니다'라는 주제로 '2016 가을 여행주간'을 진행한다.

이번 가을 여행주간에는 평소에 개방하지 않던 곳을 열거나 전국 17개 지자체 대표 프로그램을 포함한 관광두레, 올해의 관광도시, 지역전통문화 육성 지역, 국립공원주간 등 전국 곳곳에서 500여 개의 여행주간 행사를 펼친다.

뿐만 아니라 여행을 유도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도 펼쳐진다. 전국 1만3600여 개의 관련기관- 업체와 지점이 무료 개방부터 최대 80%까지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이밖에도 가을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는 국민 참여 이벤트도 실시하는 등 만추의 매력을 담아낼 풍성한 이벤트가 가득하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여행주간 한정' 미개방 관광지 개방

올가을 여행주간에는 2014년 여행주간 시작 이후 처음으로 유적지, 문화시설, 공공시설, 생태보전지역 등 미개방 관광지를 여행주간에 개방(개방시간 연장, 개방인원 확대 포함) 한다. 지자체, 민간, 유관 기관의 협조로 전국 26개 지역 40여 곳의 미개방 관광지가 열리는데, 이 중에는 보존 문제 등을 이유로 일반에게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곳도 있다.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장판각에서는 유교 관련 기록문화재 중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유교목판을 여행주간에 만날 수 있다. 나로호가 발사되었던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현장도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공개되며, 3.1만세운동 태극기가 비밀리에 제작되었던 대구 계성중학교 아담스관도 여행주간에만 공개된다. 이밖에도 금강송 유전자원보호구역과 인천 교동 민통선 철책선 지역, 강진 화훼단지 등도 사전 신청자에 한해 들를 수 있도록 했다. 미개방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사전신청방법 등은 여행주간 누리집(fall.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7개 지역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 진행, 보고 즐길 거리 풍성

이번 여행주간 최우수 프로그램은 대구와 부산, 전남의 지역대표 프로그램이다. '상상 속의 대구'를 주제로 대구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대구의 대표 프로그램은 여행주간 특별개방시설(대구지역 총 8곳)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 및 대구 힐링여행 등으로 구성된다. 대구의 기존 여행주간 프로그램이 먹을거리와 김광석거리 이벤트 등에 집중되었다면 이번에는 대구 전역으로 눈을 돌려 대구의 대표 과일인 사과농가 연계 프로그램, 근대문화거리에서 여자들만의 대구 힐링여행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늘렸다.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그 여운을 즐길 수 있다. 영화 속 부산 관련 시설과 촬영지 탐방, 보물찾기 미션, 부산 대표 음식인 어묵과 지역 소주를 활용한 '어서 옵쇼' 먹을거리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전남에서는 영산강, 강진만 일원에서 '영산강 따라 배 타고 생태 탐방'과 '전통한옥과 국화 속에서 휴(休) 여행', '강진만 이야기꾼과 함께하는 걷기대회', '노래와 풍경이 있는 강진만 갈대숲 음악여행' 등이 진행된다.

경남에서는 창원, 밀양, 하동 지역에서 대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리산 청학동 훈장님 예절교실 등이 그 대표 사례이다. 대전에서는 예술가와 함께하는 대청호반길 투어, 과학자와 함께하는 사이언스길 투어 등, 그룹별 특색 있는 가이드를 마련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했다. 광주에서는 전통음식 명인과 함께하는 남도전통 음식문화체험 등이 진행되며, 인천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을 주제로 인천 주요 5대 거점 투어가 펼쳐진다. 경북은 가족과 함께하는 안동궁궐유교문화체험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여행주간 다식 만들기, 국화차 체험, 안동 소주 칵테일 시음, 안동 귀신파티(귀신탈 만들기) 등도 준비되어 있다. 울산은 영남 알프스를 주제로 영남 알프스 영화 상영, 음악공연 등 가을밤을 정취 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충북에서는 사랑, 치유(힐링), 문화, 사색으로 테마코스를 구성하여 충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여행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강원도의 동계올림픽 개최지에서 이루어지는 3색 로드여행, 경기도의 섬으로 떠나는 에너지 과학체험 여행, 세종의 아름다운 세종 건축투어, 충남의 1500년의 맛과 향, 제주의 지오힐링 페스티벌, 서울 신촌의 세계 청년들과 함께하는 의상, 음식 페스티벌 등도 가을여행주간 동안 각 지역에서 펼쳐진다.

▶관광두레 지역, 올해의 관광도시, 지역전통문화지역 등도 여행주간 참여

주민사업체가 운영하는 관광두레 지역에서도 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릉과 인제, 거창, 구례, 곡성 등 14개 지역에서 여행주간 관람객맞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원 홍천의 별초롱 주민사업체가 진행하는 여행프로그램과 경기 이천의 (주)인온아트가 진행하는 식음 무료체험과 기념품 제공 등이 대표적 행사들이다.

올해의 관광도시인 제천, 통영, 무주에서도 여행주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관람객맞이에 나섰다. 제천에서는 천연 염색 체험, 산악챌린지 체험 코스 등이 운영되며, 통영은 삼도수준통제영에서 조선수군 무예 시범, 조선수군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다. 무주에서는 무주애(愛)빠지다 투어, 무주 반딧불 야시장 투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릉, 전주, 광주, 경주, 산청 등의 지역전통문화 육성 지역에서도 가을 여행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릉에서는 '신사임당·허난설헌 문화이야기 여행'을 주제로 여류예술가 문화기행, 케이(K)-문학 클래식 로드 등의 상품을 구성했으며, 전주에서는 '유네스코 전주여행'을 주제로 소리문화, 음식문화, 기록문화 등 주제별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산청에서는 한방테마파크를 주제로 기, 약초, 한방, 약선요리, 한방 온열체험 등으로 구성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관 기관 프로그램, 지역전통문화, 축제도 풍성

환경부는 12개 지역에서 19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행주간과 맞춰 '국립공원주간'을 지정, 총 125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속초 영금정 해안누리길 걷기 축제와 이천 쌀문화축제, 서천 한산소곡주축제 등 다양한 문화관광축제도 여행주간 동안 진행되며, 농촌체험마을과 어촌체험마을에서도 여행주간에 맞춰 할인행사를 연다. 이 외에도 전국 지자체는 300여 개의 여행주간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강릉 등 전통문화육성지역에서는 '신사임당·허난설헌 문화이야기 여행'처럼 지역전통문화를 주제로 하는 여행주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여행주간 프로그램도 대폭 확충되었다. 여행주간 기간 그린카드를 소지하면, 제주도의 다양한 관광지를 대폭 할인받을 수 있으며, 1만 원으로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만 원의 행복' 철도여행상품도 만들어졌다. 철도여행상품의 경우에는 탑승 날짜에 맞춰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국 83개 사찰에서도 여행주간 동안 1만 원으로 템플스테이를 체험 할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 통해 여행 가고 싶은 분위기 확대

여행주간에 우리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된다. 지역 청년문화단체와 연계한 일명 '오프닝 에디터'를 운영해, 지역의 숨은 명소를 찾아내고, 잘 알려지지 않은 맛집, 나만이 아는 사진명소 등을 추천한다.'오프닝 에디터'는 여행주간 페이스북의 일일지기가 되어 국민들에게 매일매일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해 줄 예정이다. 또한 전통주와 양조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여행주(酒)간 콘텐츠도 제작된다.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통해서 양조장 투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초대 손님과 진행자가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볼 예정이다.

또한 조부모·손자가 함께 사연을 응모하면, 당첨자를 선정해 체험여행을 보내주는 '시니어 격대교육여행 이벤트'와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연 공모를 통해 체험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이벤트, 모집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여행지 정보 등 사전 정보를 주지 않고 진행하는 '블라인드 한옥 엠티', 부자가 함께 떠나고 싶은 여행 사연 공모를 통해 버스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 등도 여행주간 내에 진행된다.



▶여행주간 실시 이후, 최다 업체 할인 참여

이번 여행주간에는 전국 1만 3583개 지점(10월 3일 기준)이 할인을 제공한다. 제주도 렛츠런팜과 무주태권도원 등이 무료로 개방되며, 4대 고궁, 종묘, 국립생태원, 산음국립자연휴양림은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유원지도 최대 입장료 40%를 할인하고, 롯데렌터카 전국지점에서는 최대 80% 할인을 제공한다. 여행비용 부담이 가장 큰 숙박 부문에서는 굿스테이(79개소)와 베니키아(52개소), 고택, 한화 리조트 등 전국 2,087개의 숙박업소가 할인에 참여해 여행객들의 국내여행 비용 부담을 완화했으며, 호텔엔조이와 세일투나잇 등 온라인·모바일 전용 예약업체도 할인행사에 참여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시유(CU) 등 유통업계에서도 여행주간 기간 동안 1000원~3000 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여행주간 관련 정보는 가을여행주간 누리집 통해서 확인

여행주간에 대해 궁금사항은 가을여행주간의 누리집(fall.visitkorea.or.kr)에 자세히 담겨 있다. 여행주간 미개방 관광지오픈 행사 정보와 대표 프로그램, 이벤트, 할인정보 등을 망라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visitkorea.or.kr)도 여행주간 누리집과 연동되며, 여행주간 페이스북에는 매일 카드뉴스 형태로 추천 코스와 숨겨진 여행지, 즐기는 여행소식 등 다양한 콘텐츠가 새롭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여행주간 페이스북을 검색해 '좋아요'를 누르면 관련 소식을 지속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문체부 김태훈 관광정책관은 "이번 가을 여행주간이 우리 사회 분산 여행문화 정착에 한걸음 다가서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우리 국민들이 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 울산 등 조선 산업 지역과 경주 지진피해지역 등도 찾아 지역의 매력도 맛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가을 여정을 꾸리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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