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메밀국수정식
올여름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무더위에 입맛조차 껄끄러워지는 시절, 시원한 메밀국수 한 그릇이 그립다.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 6층 식당가에 자리한 메밀국수 전문점 '송'은 주변 미식가들 사이 아름아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직장인은 물론, 가족 단위 내방객도 많이 찾는다.
송의 대표 메뉴는 '쟁반메밀국수'. 국수에 깊은 맛을 더하는 육수가 풍미 있다. 다양한 재료를 보약 달이듯 은근하게 끓여내고, 2~3일 숙성 시간이 더해져 완성되는 정성이 담긴 맛이다.
또 국수의 맛을 좌우하는 면발은 부드러운 듯 쫄깃 담백하다. 잘 삶아진 면발 위에 올려진 신선한 야채는 맛을 더해 주는 포인트.
특히 쟁반메밀국수와 함께 유부초밥, 튀김이 곁들여지는 '쟁반메밀국수정식'은 이 집의 사계절 인기 메뉴다.
부추향이 가득한 손만두와 돈까스, 돌냄비우동도 맛나다. 밥을 좋아하는 경우엔 알밥을 선택할 수도 있다.
목동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용택 대표는 "음식에는 맛과 건강이 함께 담겨야 한다"면서 "비록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한 그릇 마다 온 정성을 쏟아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쟁반메밀막국수 9000원. (02)2163-1616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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