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산암사 승선교<사진=순천시 제공>
코레일관광개발은 8월 단 3차례 전주, 군산, 순천으로 떠나는 '달빛담은 야행열차'를 운영한다. 이 열차는 문화재청의 '문화재 야행'사업과 기차여행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8월 12~14일 운행되는 열차는 당일, 역무박, 1박2일 상품으로 '야간형 문화향유'를 겨냥한 것이다.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고 은은히 밝히는 우리 문화재에 빠져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을 여름 관광상품이다.
'달빛담은 야행(夜行)열차'는 ▲8월 12일(금), 13일(토) '전주야행 천년벗담(마이산, 편백나무숲, 전주한옥마을 등 연계)', ▲8월 13일(토), 14일(일) '군산야행 여름밤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경암동 철길마을, 근대역사박물관, 선유도 유람관광 등 연계)', ▲8월 13일(토), 14일(일) '순천문화읍성 달빛야행(선암사, 순천만공원, 낙안읍성 등 연계)'일정으로 진행되며, 각 여행지에는 여름밤 형형색색의 조명이 밝혀지고 문화재 내에서는 신나는 길거리 공연 등이 어우러져 낮과는 다른 풍경을 자아낼 예정이다.
▶전주 일정(당일)
용산역을 출발해 말의 귀를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진 마이산 탑사 자유관람, 전통생활문화가 녹아내린 전주를 누빈다.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은 낮과는 또 다른 풍경으로 매력 넘친다. 강암서예관 소품전시전, 옛 카메라 전시전, 전주 전통술박물관 등 전시관람과 서예체험, 한지등 만들기, 한지사진인화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익산역에서 KTX로 귀가한다. 편백나무숲을 들리는 당일일정도 있다.
▶군산 일정(당일)
용산역을 출발해 여행을 시작한다. 11층 높이의 국내 최대규모의 철새 조망대와 테마박물관을 거쳐, 기차 한 대만 겨우 지날 수 있었던 철길마을에서 추억의 사진을 남긴다. 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자유관람 뒤 본격적으로 군산야행을 즐기게 된다. 신흥동 일본식가옥에서는 달빛음악회가, 초원 사진관에서는 근대복장체험이, 동국사에서는 산사 음악회 및 길거리 버스킹이 열린다. 일본제18은행, 진포해양테마공원, 테디베어뮤지엄 등 야간개방 시설도 둘러볼 만하다. 서둘러 KTX에 오르는 것이 아쉽다면, 고군산도와 호숫가에 드리운 달빛을 감상할 수 있는 은파호수공원 인근숙박 1박2일 일정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순천 일정(역무박)
용산역을 출발해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고 나면 어느덧 순천역이다. 한참 뜨거운 낮에는 선암사로 이동해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계곡과 보물 제400호 승선교를 걸어보고 고요함을 즐긴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국가 제1호 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국가정원 자유관람마저 마치면 순천야행을 즐길 시간이다. 조선 태종, 순천도호부로 불렸던 순천부읍성의 다양한 전통문화재와 100여년 전 미국 선교사들이 정착한 근대문화, 100여개의 공방과 문화예술공간이 어우러진 '순천문화의 거리'에서 펼쳐지는 '순천문화읍성 달빛야행'에서 700여 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다. ◇문의, 예약: 코레일관광개발 콜센터(1544-7755),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의견이 0개가 있습니다.
숫자 및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