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화담숲.폭포수와 수련,수국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싱그럽다.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 경기도 광주시에 자리한 곤지암 화담숲이 오는 24일부터 7월 10일까지 화사한 여름 꽃축제를 펼친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인 수국을 만끽할 수 있는 '곤지암 화담숲 수국 축제'가 그것.
7040 ㎡(2100평) 규모의 '수국원'은 화담숲의 17개 테마원 중 초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와 짙푸른 신록 사이로 150여 종, 7만여 그루의 수국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여름 꽃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산에서 자란다'는 의미로 소담하고 청초한 푸른빛의 '산수국'부터 조밀한 꽃들이 모여 한 송이 부케와 같은 '큰잎수국', 크고 작은 송이의 꽃들이 한 다발을 이루는 '나무수국', 커다란 다발로 풍성함을 자랑하는 '미국수국' 등 150여 종 다양한 수국들을 구별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편 곤지암 화담숲은 지난 17일부터 7월 3일(일)까지 '2016 곤지암 반딧불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곤지암리조트 하니 리프트를 타고 화담숲을 이동해, 숲 속에 내려온 어둠을 무대 삼아 반짝반짝 빛을 내는 1000여 마리의 애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 매일 밤 수국군락의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반딧불이의 향연을 즐기며 아이들에게는 신비로운 체험을, 어른들에게도 아련한 옛 추억에 젖어 들게 한다. (031)8026-6666 / www.hwadamsup.com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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