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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절정을 만끽하세요, '2016 봄 여행주간' 시행

기사입력| 2016-04-19 14:34:09
봄이 무르익는 시절, 여행을 떠나기 좋은 때이다. 마침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5월 1~14일 봄철 여행주간을 추진한다. 지자체-관광업계에서는 이 기간 풍성한 관광콘텐츠와 할인 혜택을 선보이며 여름철에 집중된 국내여행의 수요를 분산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충북 제천 청풍호반을 찾은 여행객의 모습.<청풍호=김형우 기자>
5. 1.(일)∼14.(토), 전국 규모의 여행 축제 열어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정부부처, 전국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함께 '떠나세요, 봄이 있는 이 땅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2016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 문체부는 지난 2014년 봄, 국내여행의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관광주간'을 봄과 가을로 나누어 시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국민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여행주간'으로 이름을 바꾸어 봄-가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여행주간 동안 범국민적인 여행 분위기를 조성해 여름 바캉스시즌에 집중된 국내여행의 수요를 분산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풍성한 관광콘텐츠, 할인 혜택 마련

문체부는 이번 봄 여행주간에 전국 17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전국 1만 2000여 개 업소에서 다양한 할인을 진행해 관광객들의 여행비용 부담을 완화시킬 계획이다. 이에따라 전국 관광지와 관광시설 등은 무료로 개방하거나 최대 50%까지 요금을 할인한다. 또한 유관기관 및 민간과 협업하여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봄의 절정을 만끽 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코스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연인의 날(5월 7일)'및 '아내의 날(5월 14일)'을 지정, 연인 및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 또한 알릴 계획이다.

▶지역별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 운영

문체부는 여행주간을 맞아 공모를 통해 지자체별로 대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최우수 프로그램으로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잘 결합하여 여행주간만의 이야기를 입힌 ▲강원-기차 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 ▲경북-3대가 함께하는 봄나들이 ▲광주-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 ▲대구-대구는 예쁘다 ▲부산-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 ▲울산-미래 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여행 ▲전남-남도문화산책 ▲충북-딱 내 스타일 버스 여행 등이다. 그 외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유관 기관 및 민간 협력 이벤트

문체부는 유관 기관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하여 여행주간만의 특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한다. 이 중 중소기업청과 코레일 등이 협력하여 마련한 '팔도장터 관광열차-올해의 관광도시편'은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무주, 제천, 통영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코스로서, 여행주간을 계기로 새롭게 개발된 여행코스이다. 또한 전국 76개 사찰에서 1만 원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할 수 있는 '행복 만 원 템플스테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민간과 협업하여 여행주간 이벤트를 진행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스타벅스와 손잡고 지역 대표 프로그램 현장을 방문하여 인증사진을 촬영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주간 시티 페스티벌(City Festival)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2015년 창조관광기업으로 선정된 그리드잇과 함께 유명 인사의 여행 경로를 방문하는 '먹부림 투어' 이벤트 등이 실시된다.

▶소중한 사람과 봄 여행을… 부처, 기업, 경제단체 등 협력 휴가 문화 조성

문체부는 여행주간을 계기로 봄 휴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하여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학교 등에 국내여행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과 협업하여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기업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촉진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경제 단체를 통해 민간기업의 여행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 초-중등학교 1만 1611개교 중 89%에 달하는 1만 340개교가 봄 여행주간에 재량휴업을 실시한다. 이는 작년 봄 재량휴업을 계획했던 학교 비율(88.9%)과 유사한 수준으로서, 재량휴업을 실시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조성되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에는 맞벌이 부모의 휴가 사용일과 자녀의 재량휴업일 불일치에 따른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기간 동안 맞벌이 부모 또는 취약계층 가정의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여행 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전국 1만 2000여 개 업소에서 할인

이번 여행주간에는 주요 관광지와 관광시설, 숙박 및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1만 2000여 개의 업소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도렛츠런팜이 여행주간을 맞아 무료로 개방되는가 하면 2014년에 개원한 태권도원 역시 무료로 개방된다. 그 외에 4대 궁, 종묘와 국립생태원 등은 여행주간 입장료 50% 할인을 실시한다. 여행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부담되는 숙박 부문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대명리조트 등 유명 리조트를 비롯하여 한국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인 97개의 굿스테이 등에서 할인이 진행되어 여행객들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 시스템 구축

문체부는 관광객의 편의 제고를 위해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여행주간 수용태세를 점검한다. 지역관광협회를 중심으로 학생과 업계 등이 참여하는 점검단을 지역별로 구성하여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여행주간의 준비사항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참여 업체의 의견도 청취하여 국민과 참여 업체, 관계 기관과의 소통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관광사업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국가안전대진단 집중 점검기간 동안 야영장과 유원시설에 대해 민관합동으로 안전설비를 점검하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주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체부 김재원 관광정책실장은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민간 업계 등이 적극적으로 협업해 봄 여행주간을 준비했다"면서 "국내여행 증가는 관광업계의 활성화는 물론 더 나아가 내수경제 진작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점이기에 국민들이 관광으로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행주간 프로그램과 이벤트, 할인, 여행정보 등 상세한 내용은 여행주간 공식 누리집(http://spring.visitkorea.or.kr) 또는 여행주간 공식 누리소통망(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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