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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평화그룹(IWPG) '3.8세계여성의 날 평화캠페인' 성황리 개최

기사입력| 2016-03-17 21:00:04
걷기대회 선포하시는 IWPG의 김남희 대표
3월 8일 3시 8분 132개국 200개 지부 1,000만 여성 동시 참여

세계여성 한목소리로 "SHE CAN. SHE CAN. SHE CAN. WORLD PEACE!"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전 세계 132개국 여성 1,000만 명이 지난 3월 8일 3시 8분(오후, 각국 현지시각) 대규모 평화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김남희)이 주최한 이번 평화캠페인은'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서울 여의도 시민공원을 비롯한 전 세계 132개국 200개 지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각국 시차를 고려했을 때 24시간 릴레이 진행된 셈이다. 이날 여의도 시민공원 행사에 참여한 여성 5,000여 명은 앞치마를 두른 채 "SHE CAN. SHE CAN. SHE CAN. WORLD PEACE!"를 외치며 '여성의 인권향상과 평화실현'을 촉구하는 평화행진을 진행했다.

IWPG 김남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가장 아름다운 일을 한다면 그보다 더 빛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여성인권 향상은 인류 발전과 직결되어 있고, 여성이 가진 어머니의 마음과 능력이 온전히 발휘될 때 인류는 진정한 진보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IWPG를 중심으로 각국에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평화대회가 세계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의도 걷기 행진에 참석한 주부 윤모 씨(48·여)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이렇게 많은 여성이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일은 처음"이라며 "아직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두고 이웃사랑을 실천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국내 지부에서는 부산·경남 3,000명, 광주·전남 2,000명, 강원 1,000명, 대구·경북 1,000명, 대전·충청 1,000명, 전북 1,000명 등 1만여 명의 여성이 캠페인에 참석했다.

지난 5일 김 대표는 'UN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유엔여성평화협회(UNWFPA) 주관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MARCH IN MARCH(3월의 행진)' 행사에 초청됐다. 이날 김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 등과 함께 주요 발제에 나섰다. 또한,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3월 9~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9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 기간에 참석해 '양성평등, 여성역량 강화, 여성의 인권과 평화 실현' 등에 대해서도 연설한 바 있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비인간적인 노동에 시달리던 여성노동자들의 지위향상과 여성의 정치, 경제, 사회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75년 UN에서 매년 3월 8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올해 유엔여성은 세계여성의 날의 테마로 '2030년까지 50대 50의 지구를 만들자: 양성평등을 위한 도약(Step It Up 캠페인)'으로 정하고, 남녀의 지위가 2030년까지 50대 50으로 동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국 정부의 노력을 촉구한다. 한편, IWPG는 전 세계에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한 비영리 평화 단체로 뛰어난 실행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을 본부로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국경,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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