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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6년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 발표

기사입력| 2016-01-21 16:44:34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행사를 1월 20일, 중국 베이징 21세기극장에서 열었다, 사진은 정구호 감독이 한국의 전통 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국립무용단의 '향연(饗宴)' 공연 모습.
-한국관광의 해 계기, 2016년 중국인 관광객 800만 명 유치 목표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행사를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하고, 올해 중국인 관광객 800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통한 제도 개선과 홍보 마케팅 강화,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방한 매력도를 향상하고,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친화적인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 관계부처 협업-제도 개선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에 편의성 제고

먼저, 올해 '한국관광의 해'를 맞아 1월 1일(금)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자 수수료를 1년간 면제하고, 복수 사증 대상 연령을 60세에서 55세로 확대하여 시행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케이팝(Kpop), 패션, 미용, 문화체험, 레저 등 한류콘텐츠와 관광이 결합된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청 요건을 대폭 간소화한 가칭 '한류비자'를 신설하여 시행한다.

또 올해 3~4월 중, 한중 간 항공 신규 4개 노선(주 12회)을 취항하여 중국관광객의 수송 능력을 높이는 한편, 전국 1만여 개 면세점에서는 기존의 '사후 환급'을 '총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즉시 환급'으로 면세제도를 개선해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증가에 따라 전용부두를 확충하며, 제주, 부산 등에 크루즈 종합안내센터를 구축하고 기항지 테마 관광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하게 된다.

▶중국 현지 홍보 마케팅 강화와 서부 내륙지역 본격 공략

이를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의 주요 5개 도시 공항과 시내 중심가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관광 광고를 시작했다. 지난 20일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에서는 아리랑을 대중문화와 결합하여 만든 '국악과 팝핀댄스의 협연'과 한국의 전통 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국립무용단의 '향연(饗宴)'으로 무대를 장식했으며,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은 '개리(본명: 강희건)'와 한국의 여성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Apink)'의 공연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중국 현지 붐 조성 노력도 기울였다.

또한, 연간 30%씩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현지 유명 포털사이트와 공동마케팅을 강화해 나가는 등 거대 중국시장의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상품 개발과 현지 온라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최근 수년간 중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중국 중서부 내륙지역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상반기에는 우한과 청두에서 처음으로 한류관광 종합축제인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로 방한 매력도 향상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및 교통카드 실적, 중국 국제 항공예약 정보, 중국 관광객의 방문 지역과 소비 유형 등 다양한 거대자료(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타깃별-그룹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수립한다.

중국 관광객을 연령별, 계층별, 소득별 등으로 세분화하고 그룹별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상품화하여 중국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한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통해 중국관광객을 한국에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는 한류와 쇼핑, 미용(뷰티) 등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중년층을 겨냥해서는 건강관리 및 휴양 상품의 개발을 추진한다. 가족 단위 관광객의 경우 육아상품과 문화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부유층을 대상으로는 특별한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우리나라 각 지역의 전통문화 등 특색 있는 대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품화하기 위해 올해 1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고, 백제와 신라 유적지 문화체험과 고택과 음식 등 전통문화를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대중교통을 활용한 지역관광 통합 관광상품을 개발해 중국관광객의 지방 확산 또한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인 개별관광객의 지방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3월부터 서울과 지방 관광지를 직접 연결하는 케이 트래블 버스(K-Travel Bus)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전국 통합 교통카드인 케이투어카드(K-Tour Card)를 활용한 상품 개발과 청주, 양양공항 등 지방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 불편 해소와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한 다시 찾고 싶은 관광 한국으로

관광불편신고센터(☎1330)와, 지방자치단체, 소방, 경찰 등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불편사항을 즉시 해소하고, 중국인 개별관광객이 즐겨 찾는 음식 메뉴와 맛집 정보가 수록된 '맛 지도'의 보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 김포 등 4개 주요 공항에는 작년 11월부터 배포 중인 구간별 예상요금 안내카드(중국어)를 확대하여 비치할 계획이다.

또한, 굿스테이(관광공사 인증 우수 일반 숙박시설) 대상 중국관광객 특화업소를 선정해 지원하고, 주요 관광지에 중국어 안내표지판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숙박, 음식 등 관광업종 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강화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친화적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단체관광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운영 중인 '중국 전담여행사 관리 강화를 위한 전자관리시스템'을 개선하고, 2월에는 전담여행사 갱신제 심사를 통해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여행업체를 퇴출시키는 등 단체관광 품질 제고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2016년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을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대한민국을 관광하고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면서 "교통, 숙박 등 관광 기반시설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다시 찾는 관광 한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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