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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트레블

<투어리즘 피플=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김한욱 이사장>

기사입력| 2015-11-10 21:01:31
◇제주도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출범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성과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JDC 김한욱 이사장..
"글로벌 경쟁력 갖춘 기업을 통해 명품 제주 건설에 올인 하겠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도에 복합리조트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관광과 휴양, 교육, 의료, 첨단지식산업분야 핵심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며, 제주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주도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출범한 JDC의 가시적 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6대 핵심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하며 JDC를 글로벌 경쟁력의 기반을 갖춘 기업으로 변모시켜 온 JDC 김한욱 이사장을 만나 현재의 성과와 미래 전략에 대해 들어 보았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2015년도 두어 달 남짓 남았습니다. 올 한해를 어떻게 결산하십니까?

▶계획했던 바가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면세점만도 올해 예상목표 3666억 원을 이미 10월에 돌파 해 연말까지 4800여억 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면세점 이익금 전액을 제주도 발전을 위해 환원하고 있으니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전 직원이 갖고 있습니다. 특히 면세점 1회 사용한도를 600달러(종전 400달러)로 늘리고, 19세 이하 연령제한도 없애 고객들의 이용편리와 매출증대를 동시에 가져 올 수 있었던 것도 성과 입니다.

또한 금융채무도 2460억 원을 상환해 이달 중으로 금융부채 '0'를 이루게 됐습니다. 연간 금융이자로 지출되던 350억 원을 효율적 투자재원으로 확보할 수 있으니 큰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같은 결과와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뛰어준 사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평소 JDC의 내핍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던 데요.

▶전 사적으로 군살빼기를 해왔습니다. 전 직원들이 어려움을 감내하고 동참해준 것이지요. 저 부터 앞장섰습니다. 출장 시 비행기 일반석을 이용하고 서울에 임대 오피스텔을 마련해 취사를 하는 등 호텔 숙박비도 없앴습니다. 이사장실에도 불을 켜지 않았고, 7~8월 한여름에는 전 직원이 에어컨을 켜지 않았습니다. 대신 심야전기를 활용해 얼린 얼음을 환풍기에 넣어서 팬을 돌렸습니다. 이 같은 일상의 내핍이 모이니 큰 빚을 갚고 우량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유난스러운 사장을 만나서 고생해 온 사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요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에 따른 여러 문제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요?

▶그렇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당 시간을 국회를 오가며 보내고 있습니다. 해당지주와 해외투자사, JDC 3자가 모두 피해를 최소화 하고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제주개발특별법 개정을 통해 해결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법제처의 자문도 받아가며 법 개정안을 만들어 국토부, 총리실과 협의하는 등 정상화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만일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일의 당사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천문학적인 토지 보상 문제 등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취임 전 벌어진 일이지만 과거의 잘못을 누구 탓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적으로 해법을 제시해 피해를 줄이고, 당초의 사업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JDC를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써 최선을 다해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헬스케어타운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흔히들 '영리병원' 유치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JDC가 헬스케어 타운에 유치하는 병원은 외국 의료기관으로 흔히 말하는 영리병원과는 다릅니다. 외국 자본이 의료기관을 설립하여 외국인 환자를 유치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외국 의료 관광객 유치는 물론, 여기서 성공한 모델을 외국에 수출 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보험체계 무력화 등 의료민영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점은 기우입니다.

-영어교육도시 과실 송금 문제도 쟁점이 되고 있던데요?

▶국제학교의 과실 송금은 두바이, 상해 등 주변 경쟁 국가들에서 이뤄지고 있는 관행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우리만 유독 과실송금을 못하게 한다면 외국 유수의 학교들이 제주도에 올 이유가 없겠지요. 그냥 송금하는 것이 아니고 학교 운영 경비, 발전기금을 제외하며, 교육감의 통제를 받습니다.

-올해 국제학교 졸업성과는 어땠습니까?

▶지난해 NLCS Jeju 첫 졸업생 54명 중 해외대학 희망자 52명이 옥스퍼드, 예일 등 명문대학에 대거 진학 했습니다. 해외 대학진학성과가 알려지면서 NLCS Jeju 및 BHA 학생 수도 전년대비 대폭 증가(1,398명<14/'15> → 1,682명<'15/'16> 20.3%) 했습니다. 올해 NLCS Jeju 2기 졸업생 62명, BHA 첫 졸업생 32명을 배출했는데, 대부분 졸업생이 캠브리지, 옥스퍼드, 스탠포드, 코넬 등 세계 순위 100위권의 명문대학에 진학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학교는 외국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기러기 아빠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올해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했는데, 그 요인은 무엇입니까?

▶말씀드렸듯이 면세점 매출은 지난 해 비해 134%가 증가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역시 사용 한도 상향($400→ $600)과 19세 이상 이용권 폐지입니다. 아울러 매장 직원들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JDC면세점은 면세점 품목이 단조로운 게 흠이 되고 있던데요.

▶면세점 품목이 다양하지 못해 고객 불만이 상당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외국인 시내 면세점은 금액과 품목에 제한이 없고 JDC면세점은 15개 품목에 1회 $600, 1년 6회 이용으로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중국 하이난, 일본 오사카 등의 내국인 면세점과는 편차가 큽니다. 향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되어가야만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를 정부와 협의해서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JDC면세점의 이익금 100%를 제주도에 환원하는 등 지역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고 있는데, 그밖의 지역상생 방안 노력은 무엇입니까?

▶우선 JDC면세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JDC에서 운영하는 공항, 항만, 면세점에는 지역민 1,000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에서 생산되는 화장품들은 공항 매장에 입점 시켜 판매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향후 신화역사공원이 문을 열게 되면 경영지원부문부터 서비스분야까지 운영인력의 80%이상을 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것입니다. 또 건설공사 시 특수 공정을 제외하고 50% 이상 지역 건설업체 참여 의무화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주도정, 지역사회, JDC, 그리고 람정제주개발이 함께 하는 상생협의체도 구성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 농-수-축산물에 대한 계약재배와 구매 등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실제 운영 단계에서 수송, 세탁, 미화 등의 운영지원 및 서비스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도 구축할 것입니다. 리조트월드제주 아카데미도 설립해 도내대학과 유기적인 협력관계 유지를 통한 글로벌 인재양성에도 신경을 쏟을 것입니다.

-복합리조트 신화역사공원 오픈에 대한 향후 일정과 기대효과가 궁금합니다?

▶2017년 하반기 1단계시설을 개장합니다. A지구 호텔, 테마파크 일부 및 R지구 콘도미니엄 등이 문을 열고 나머지 2단계 시설은 2018년 말에 완공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본격 오픈을 하면 우선 청년 일자리 등 직접고용 창출이 극대화 될 것입니다. 2018년 공사 완료 후 운영단계에서의 A, R, H지구의 직접고용이 6500명, J지구 700명가량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정규직 공무원이 5000여 명이고 보면 이 보다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규모 투자(1조 8451억 원)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동북아지역에서 복합리조트 시장선점 및 고부가가치형 관광산업 육성 기반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들어 JDC가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던데요?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제1차 대학생 해외취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7년 RWJ(리조트월드제주) 개장에 맞춰 초급관리자 선발(60명) 및 양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6년 3월 이후 싱가포르기업 취직 및 RWJ취직을 연계하게 됩니다. 제주 출신 대학생 대상 해외취업을 통한 능력배양 지원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제주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에서도 청년 일자리를 대폭 창출해 제주청년들의 안정된 미래를 마련해주고자 합니다.

-사회공헌활동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습니까?

▶도민의 행복과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기업으로 제주지역에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사회공헌 및 기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중입니다. 그중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의 경우 지난 한해 2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공유가치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또 JDC 아카데미, 해외 인턴십, 영어캠프 등 도민 국제화를 위한 교육사업과 장애인 의치보철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회공헌 활동을 제주 인적 역량 강화를 위한 도민국제화 사업, 제주의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마을 지원 사업, 기초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기초 지원 사업으로 분류하여 집중 추진했습니다. 도민의 행복과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국제자유도시'라는 제대로 된 이름값을 하는 것입니다. 10년 후의 제주는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비중 있는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입니다. JDC가 이러한 미래 청사진 달성, '국제자유도시'라는 이름값을 하는 제주도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개발이익 환원을 통한 도민의 행복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배전의 노력을 통해 멋진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향후 JDC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입니까?

▶JDC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는 국민과 도민의 행복입니다. 제주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관광 산업의 발전을 토대로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핵심 프로젝트의 성과 극대화, 미래사업 발굴 및 기반 강화, 경영 시스템 개선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JDC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국가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제주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핵심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여 제주 도민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글로벌 국제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JD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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