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서 개최된 세계축제협회 피너클어워드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주시, 세계축제이벤트도시 재선정
대한민국 축제가 세계 축제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최근(21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서 개최된 제60회 IFEA World(세계축제협회) 총회 '2015 피너클어워드(Pinnacle Awards)'에서 우리나라 축제가 총 25개 분야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금번 총회에는 전 세계 30개국 1,500개의 축제가 출품, 68개 분야에서 경합을 벌였다.
세계축제협회한국지부(IFEA KOREA· 회장 정강환)에서는 금번 피너클 어워드에 국내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출품, 10개 축제가 국제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대형축제분야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 중소형축제분야에서는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등이 두각을 나타내며 금상 18개, 은상 10개, 동상 7개 등 총 25개 분야에서 수상하였으며 교육 분야에서는 배재대학교 관광이벤트경영학과의 이벤트(축제)관광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학부교육과정이 금상을 차지했다.
이 같은 수상실적은 미국에 이은 전체 순위 2위로, 대한민국축제가 캐나다, 네덜란드 등 전통적인 축제 강호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로서도 의미를 지닌다. 마침 수상식 개최 일에는 '한국의 날' 이라는 칭호도 얻었다.
또한 세계축제이벤트도시 분야에서는 경남 진주시가 2010년에 이어 재선정의 영예를 차지했다. 금번 축제도시는 호주 시드니, 네덜란드 로테르담, 미국 필라델피아-루이스빌, 호주 뉴캐슬, UAE 두바이 등이 함께 선정되었다.
세계축제이벤트도시는 전 세계의 도시를 대상으로 도시개요, 해당도시의 축제경쟁력, 축제의 정부지원 및 민간지원, 축제를 통한 파급효과 등 6개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 6개 대륙별, 인구별로 가장 우수한 도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선정한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정강환 회장은 "대한민국 축제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이 같은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기까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문화관광축제 정책사업의 성과에 다름없다"면서 "일련의 문화관광축제 정책사업이 한국 축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에서는 2007년부터 9년째 문화관광축제를 세계무대에 등단시켜 왔다. 2013년부터는 본선을 대비한 한국대회에서 각 부분 BEST상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5월부터 6월까지 응모과정을 거쳐 지난 6월 17일 세계축제협회 신디레릭 의장과 싱가포르 축제전문가 지미왕이 예선전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대한민국의 글로벌 축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축제협회에서 개최하고 있는 피너클어워드는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042-520-5790)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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