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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지역 첫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오픈

기사입력| 2015-07-21 15:58:44
해비치 호텔앤리조트 '밀리우'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지역 첫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오픈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올여름 제주 호텔로서는 처음으로 정통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밀리우(Milieu)'를 오픈했다. '밀리우(Milieu)'는 중심, 중앙 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호텔의 중심인 아트리움에 위치하는 공간적 의미와 '제주 맛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로비 중앙에 위치한 '밀리우'는 주방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오픈 키친이다. 때문에 바 좌석에 앉으면 스펙터클한 주방의 활기를 그대로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실내 정원 곶자왈을 배경으로 새 둥지를 표현한 듯 섬세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개별 룸은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 한 포근함과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밀리우에는 오픈된 공간과 감싸인 공간이 비밀스레 얽혀 있어 취향이나 목적에 따라 다른 분위기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밀리우 주방 총괄 셰프는 현재 부산에서 레스토랑 '메르씨엘'을 운영하고 있는 윤화영 셰프다. 윤 셰프는 프랑스 국립 고등 조리학교(ESCF)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쟝 프랑수와 삐에쥬, 에릭 브리파 등 프랑스 요리 명장 아래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밀리우의 메뉴는 프랑스 전통 테크닉을 사용하면서도 제주의 식자재와 한국적 터치를 가미한 음식으로 이제껏 제주에서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미식 세계를 열어 보겠노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윤화영 셰프는 "제주 근해의 싱싱한 활어 등 해산물을 비롯해 제철에 나는 로컬 식재료를 프랑스적인 언어로 해석하고 풀어내 섬세하면서도 우아하게 표현하고자 한다"면서 "프렌치 요리는 고급으로 갈수록 해산물 요리를 지향하고 있어 제주의 신선한 계절 해산물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밀리우가 처음으로 소개하는 오프닝 메뉴는 제주산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7,8월이 제철인 제주산 광어, 농어, 애플망고, 블루베리 등을 이용한 메뉴들로 구성되었다.

밀리우 방문 고객을 열렬히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아뮤즈부쉬(웰컴 푸드)는 매번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3~4가지의 다른 메뉴가 준비된다.

차가운 엉트레(전식)는 물회에서 영감을 받았다. 남도(제주, 경상, 전라) 세 지역의 대표 식재료인 제주의 애플 망고, 경상의 제피(산초), 전라의 유자가 만나 서로 다른 맛과 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따뜻한 엉트레는 자몽 비네그렛에 버무린 구운 야채에 염소 치즈 크림, 블루베리, 로즈마리 미가스가 곁들여져 치즈의 부드러움과 블루베리의 상큼함, 향긋한 로즈마리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다양한 색감과 다양한 식감들이 어우러져 훨씬 풍성한 미각을 전하는 메뉴이다.

메인 요리는 생선과 육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름이 제철로 살이 오른 대표 생선 농어와 프랑스식 완두콩 요리 또는 1등급 한우 안심이 준비된다. 농어의 겉은 바싹 구워 고소함을 더하고 육즙이 가득한 생선 육질은 부드럽다. 디저트는 싱싱한 제주산 블루베리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블루베리 타르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또는 발로나 초콜릿으로 달콤함을 듬뿍 더한 만자리 초콜릿 무스와 재스민향이 가득한 아이스크림이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이민 대표는 "제주의 알려지지 않은 다채로운 로컬 식재료와 조리법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스타일의 프렌치 요리들을 통해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제주를 알리고, 제주의 음식을 알리는 선구자적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젊고 실력 있는 국내의 영 셰프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젊은 요리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제주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양질의 식문화를 소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밀리우는 12개의 바 좌석과 5개의 개별 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점심 12시~3시, 저녁 6시~10시까지 운영된다. 오프닝 특선 디너는 6코스로 준비되며, 가격은 8만 9000원이다. 밀리우(064-780-8328 / www.haevichi.com).

한편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8월 말까지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객실에서 머물며 제주 로컬 식재료로 마련한 프렌치 정찬과 고급 세단을 이용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밀리우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오션뷰 스탠더드 룸 1박을 비롯해 밀리우 프렌치 디너 코스(2인)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실내 외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무료입장은 물론 다음날 바다 뷰가 아름다운 최고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여유로운 조식과 스낵(2인)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41만 원부터(세금 및 봉사료별도)이며, 1일 3팀 한정 예약. 전용 예약메일(rsvn@haevichi.com). 문의(064)780-8000.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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