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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상징, 신화와 오름의 본향 '송당리' 트레일

기사입력| 2015-07-07 21:07:05
◇제주 신화와 오름의 본향 구좌읍 '송당리', 일명 '소원비는 마을'에서는 제주 당굿과 오름을 마을 안길과 연결해 멋진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일반에 선보였다. 사진은 송당리 트레일에서 만나는 건천.
제주를 상징하는 신화와 오름의 본향을 둘러보는 트레일 코스가 첫 선을 보였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일명 '소원비는 마을'이 그곳으로 제주 당굿과 오름을 마을 안길과 연결해 멋진 관광코스로 개발했다. 천편일률적인 농촌체험관광에서 탈피, 마을관광에 이야기를 입혀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만들어 낸 경우로, 새로운 마을관광의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송당 마을은 제주무형문화재 제5호인 금백조신당 당굿이 계승되고 있고, 송당리 주변에는 당오름, 안돌오름, 아부오름, 거슨세미오름 등 18개의 오름이 몰려있어 '오름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소원도 빌고 자연도 즐길 수 있는 힐링의 적지, 제주의 명품 트레일을 소개한다. 제주=글·사진=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제주 신화의 본향, 오름의 본고장 송당리

제주시 구좌읍 소재 송당리는 중산간 마을로, 약 900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제주 무형문화재 제5호인 '금백조신당 당굿'의 계승지로 신(神)들의 고향이자, 오름의 본향으로도 불리는 상서로운 곳이다. 그 옛날 마을에 산재한 오름과 들녘에서 마소를 키우고, 밭농사를 지었던 척박한 땅으로, 태우리(목동)가 많이 살아 그 체취도 이벤트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이제는 오름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진데다 제주의 문화적 상징을 품고 있어 관광명소로도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의 명소와 오름을 둘러보는 걷기 길이 생겨 여행객들의 관심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송당마을 트레일 답사는 송당리 사무소에서 출발한다. 당오름, 괭이모루, 마을길을 거치는 2시간 내외의 짧은 탐방과 이곳에서 안돌오름과 밧돌오름까지 돌고 다시 송당리사무소로 돌아오는 3시간 내외의 긴 탐방(9.8km)으로 나뉜다.

답사구간에서는 너른 건천과 삼나무 숲, 다양한 활엽수가 우거진 원시림 숲을 지나고 송당 본향당, 소원나무 등을 만난다. 제주 특유의 자연환경은 물론 음이온 가득한 짙은 숲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천혜의 걷기 길이다. 짧은 탐방은 대체로 평지를 걷게 돼 가족단위, 노약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반면 주요 오름을 섭렵하는 긴 탐방은 등에 땀이 꼽꼽하게 밸만큼 운동량이 제법 되는 코스다. 하지만 만족도는 훨씬 높다. 안돌오름, 밧돌오름에 오르면 광활하게 펼쳐진 제주의 대자연이 한 눈에 들어와 싱그러운 제주의 여름을 접할 수 있다.



송당리 트레일에서 만나는 송당 본향당은 제주의 문화적 상징에 다름없다. 구좌읍지에 따르면 송당에는 '송당루(송당지)'라는 당이 있었는데 당 안에 오래된 소나무가 있어 다른 마을 사람들이 이곳을 큰 소나무가 있는 집이라 하여 '송당(松堂)'이라 부르게 됐다고 그 내력을 적고 있다. 송당 본향당의 당신(堂神)은 다산의 상징인 '금백조'. 전해오는 당신 본풀이에 의하면, '웃손당 금백조, 셋손당 세명주, 알손당 소로소 천국이 좌정해 있으며, 이당에서 아들애기 열여덟, 딸애기 스물여덟, 손자애기 삼백스물여덟이 가지가지 송이송이 벌어졌다'고 전하고 있다. 당굿은 1986년에 제주특별자치도무형문화재로, 당은 2005년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송당리의 오름 군락

송당리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18개 오름을 거느린 '오름의 본고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영화 '이재수의 난' 촬영장소인 아부오름을 비롯해 금백조 본향당이 있는 당오름,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새미오름-안돌오름-밧돌오름, 비자나무 자생지로 뒤덮인 돝오름, 동부지역 오름 중 높이와 경관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높은 오름 등 크고 작은 오름들이 산재해 있다.

우선 당악(堂岳)이라고도 불리는 당오름은 신당(神堂)이 위치한 오름이라는 의미로 높이 274m, 둘레 1,434m, 면적 14만 1130㎡ 규모의 기생 화산이다. 전체적으로 동그스름한 모양을 하고 있는 오름의 북서쪽 기슭에 송당 본향당이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 제주에는 마을마다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이 있었고, 이 신당은 보통 마을의 오름에 짓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당오름이라는 이름의 산이 여럿 있다.

괭이모루(괭이머르/갱이모루· 253.2m) 오름은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등성이가 특징이다. 당오름과 연결되어 있으며, 북동쪽으로 벌어진 큰 말굽형 굼부리를 가지고 있다. 오름의 모양이 고양이와 비슷하다고 하여 괭이(고양이) 머루(언덕)로 불린다.송당리 오름 중 가장 유명한 오름이 바로 안돌오름과 밧돌오름이다. 우선 내석악(內石岳)이라고도 부르는 안돌오름의 북동쪽에 밧돌오름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두 오름 사이에 돌담이 설치되어 있었다. 안돌오름과 내석악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에 이 오름이 돌담 안쪽에 위치한 데서 유래했다. 안돌오름과 밧돌오름을 합쳐 흔히 돌오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북서쪽과 남동쪽의 2개 봉우리로 이루어졌으며 북서쪽 봉우리(높이 368.1m, 둘레 2093m)가 주봉이다. 두 봉우리 사이에 동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가 있다. 오름 대부분이 풀밭으로 덮여 있으며 분화구 안쪽 일부만 나무가 우거져 있다. 이 오름 정상에 오르면 제주시 동부 지역 일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외석악(外石岳)이라고도 부르는 '밧돌오름'은 돌이 많은 오름이라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주변에는 샘이오름, 체오름, 거친오름 등이 있어 오름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동쪽에는 낮은 계곡이 있고 넓은 초지가 있어 말과 소를 방목하고 있다



◆'소원비는 마을, 송당' 열림 마당 행사 개최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와 송당마을 주민들은 지난 4일 마을 사무소 앞 풀밭에서 '소원비는 마을, 송당' 열림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관광공사와 송당마을 주민들이 수개월간 머리를 맞댄 끝에 만들어 낸 역작, 마을관광 프로그램의 탄생을 알리는 자리였다.

그동안 관 주도로 이뤄진 농어촌체험휴양마을-녹색농촌체험마을 등과는 달리 이야기를 입힌 차별화된 마을관광상품으로, 마을관광에 제주지역 토속신앙인 제주당굿과 기생화산인 오름을 결합시킨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마을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열림마당은 송당마을 답사, 송당 음식 시식회, 농장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송당마을 답사는 당오름, 괭이모루, 마을길을 거치는 2시간 내외의 짧은 탐방과, 이곳에서 안돌오름과 밧돌오름까지 돌고 다시 송당리사무소로 돌아오는 3시간 내외의 긴 탐방으로 구분 진행되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마을 안길을 따라 걷다가 당오름 본향당에 도착해 소원을 적어 놓는 종이인 '소지'에 저마다의 소원을 쓴 후 '소원비는 나무'에 걸어 놓았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수 참가했는데, 한결같이 흡족한 표정이었다.

탐방코스를 돌고 다시 송당리복지회관에 돌아온 트레커들은 송당 음식 시식회에도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송당 콩국수와 수박, 더덕무침 등 송당리 특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였다. 특히 검은콩으로 만든 고소한 콩국수는 이날 최고의 인기 메뉴였다.

송당리 고정식 이장은 "우리 마을에서 생산되는 감자, 더덕, 콩 등 농산물을 관광 상품에 접목시키는 한편 앞으로 민박과 음식점 등도 문을 열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송당마을을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주관광공사 최갑열 사장은 "제주신화와 오름의 본고장 송당리는 장수, 다산, 오름 등 가장 제주다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곳"이라면서 "이곳을 찾아 마음속에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마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제주관광산업의 결실을 주민들에게 전할 수 있는 주민주도의 지역밀착형 관광 활성화,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바로 구좌읍 송당리 마을관광 활성화 사업의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 길 열풍, 특색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다! 제주올레길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제주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주섬 해안가를 잇는 걷는 길 코스가 조성되면서 여행객들은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제주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매료되기 시작했다. 제주에서 시작된 '걷기 열풍'은 전국에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고 수많은 길들이 만들어졌다. 올레 이후 많은 길들이 제주에 만들어 졌다. 올레길, 사려니숲길, 둘레길, 지질트레일, 유배길, 종교 순례길, 옛 도심길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넘치면 모자란 만 못하는 법이다. 제주도내 걷는 길이 난립하여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난 4월 말에는 걷는 길 관리를 위한 조례가 발의되기도 했다. 걷는 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각종 관련정보가 공유되지 못하면서 당초 취지와 특색이 사라지고 예산 중복 등 문제를 해결하자는 도민사회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다.

올레길 이후 제주의 가치를 다시 재발견하고 일상생활에 지친 여행객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개발되고 있다. 건축, 미술, 음악, 요리 등 문화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이들이 제주를 방문하고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제주문화의 지평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

제주문화 콘텐츠가 이전 보다 더욱 다양해지면서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는 관광콘텐츠도 그 범위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제 여행객들은 나만의 관심과 취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그런 특색 있는 경험을 SNS 채널로 공유하는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제주여행에서도 자신만의 여행코스를 짜는데 "제주사람들이 선호하는 식당, 저렴하거나 고급스러운 숙박업소, 특색 있는 음식과 선물" 등 주제에 따라 제주여행의 구체적 정보를 이용하고 유통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색 있는 정보 곧, 콘텐츠가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자원화 하려는 노력이 최근 활발해 지고 있다. 관광객이 원하는 제주의 자연, 문화적 가치를 진정성 있게 담아낼 수 있는 콘텐츠로 제주 곳곳의 마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이다. 금번 송당리 소원비는 마을 송당 트레일이 대표적 사례다. 제주관광공사는 금번 송당리 콘텐츠가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뭘 먹을까?

▶제주 여행은 별미거리가 많아 흡족한 여정을 기대할 수 있다. 제주 성산 일출봉 인근에 자리한 은하식당(064-782-5862)은 제주에서도 맛보기 힘든 별미를 내놓는 집이다. 눈뽈대, 일명 아까무스 물 회가 그것이다.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에 불그스름한 색상을 띤 물고기로 주로 구이와 조림으로 상에 올리는 맛난 고기다. 체지방이 많아 고소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 양푼에 말아온 물 회에 금세 기름기가 살짝 드리워질 정도로 체지방이 많다. 이를 물 회로 내놓는 집은 은하식당이 제주도 유일이라는 게 주인장의 설명이다. 기름기가 많아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고 듬삭한(깊이가 있는, 되직한 뜻의 제주도 방언) 맛이 특징이다. 이 집의 자리젓갈도 밥도둑이라 할 만큼 일품이다. 1만2000원. 한치물회-자리물회 각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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