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사 전경
지역주민과 여행객이 함께 만드는 문화행사
충남 부여 성흥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작고 아름다운 사찰 대조사에서 25일(오후 2시) 첫 번째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부여 대조사는 백제 성왕 5년에 건축된 사찰로 황금 새의 전설을 간직한 신비스러운 도량이다. 대조사란 이름은 황금빛 큰새가 나타났다고 하여 붙여졌고 관세음보살이 나타난 큰 바위에 미륵석불(보물 제 217호, 석조미륵보살입상)을 조성해 지금까지 그 자리에 서 있다.
특히 대조사는 주변의 빼어난 풍치로 '신의' '서동요' '여인의 향기' 등 여러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름난 절집이다.
'2015 대조사 산사음악회'의 주제는 '희망과 나눔'. 떠들썩한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 주민과 부여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음악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후원자들이 기증한 물건들을 활용한 나눔 장터, 인기 앱툰작가 낭낭의 그림을 전시하는 숲속 갤러리, 관람객 모두가 참여하는 소원편지 쓰기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관람객 모두에게 맛난 산채비빔밥과 다과도 무료 제공한다.
대조사 산사음악회는 '희망과 나눔'의 의미에 동참하는 국민가수 김수희, 불후의 뮤지션 최백호 등 수준 높은 음악인들이 출연한다.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실존 인물인 기타리스트 최훈이 이끄는 전설의 그룹 와이키키브라더스밴드도 참여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음악 친구들인 지구밴드, 김진웅, 여성 싱어송라이터 선주 등 언더그라운드 최고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 그동안 산사음악회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라이브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대조사(041-833-2510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761)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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