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스포츠조선-지산리조트 스키장 안전캠페인 5>
기사입력| 2015-02-03 19:55:01
나보다 남을 위한 '안전장비' 착용!
- 충돌 사고 잦은 스키장 내 안전사고…자신과 타인을 위한 안전장비 착용 중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하얀 설원을 미끄러져 내려올 때의 짜릿함은 경험자만이 느낄 수 있는 겨울 레포츠의 묘미다. 하지만 이처럼 익사이팅한 레포츠를 즐기기에 앞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안전'이다.
스키, 스노보드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은 안전장비이다. 일차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비지만 사실은 같은 슬로프를 이용하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기도 하다.
첫째로 갖춰야 할 안전장비는 '헬멧'이다. 예상치 않게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머리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빠른 스피드를 즐기는 스키와 스노보드의 경우 그 속력을 유지한 상태로 넘어지게 되면 머리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져 큰 부상을 입게 된다. 따라서 머리를 보호하는 헬멧은 스키, 스노보드의 필수 장비이다.
다음으로 갖춰야 할 안전장비는 '고글'이다. 여름에는 태양의 자외선이 땅에 흡수되지만 겨울 스키장의 경우 흰 눈에 자외선이 반사돼 그 양이 여름보다 4배가 더 많다. 이런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자외선으로 인해 설맹증이 유발되는 등 각막에 손상을 입게 된다. 따라서 스키나 스노보드 등 설원에서 레포츠 활동을 할 때 눈의 보호를 위해서는 고글이 필수다. 온도 변화에 의한 렌즈 변형이나, 렌즈 표면의 스크래치 등은 고글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고글의 렌즈 관리가 중요하며, 보통 2~3년 주기로 렌즈를 교체해줘야 한다.
스키장 사고는 넘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손과 손목을 보호하는 '손목 보호대'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헬멧이나 고글에 비해 그 중요성이 덜 부각됐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다 잘 못 넘어지는 경우 많은 이들이 무의식중에 손을 짚고 넘어진다. 이때 체중과 속력이 고스란히 손과 손목뼈에 가해져 골절상을 입기 십상이다. 특히 바르게 넘어지는 자세를 숙지하지 못한 초보자들은 손목 보호대를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 같은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은 타인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스키장 슬로프 내 타인과의 충돌 사고는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한다면 서로에게 더 큰 부상을 입힐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비롯해 함께 슬로프를 이용하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 장비를 갖추고,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다.
지산리조트 패트롤팀 김진한 부팀장은 "스키-스노보드는 속도를 즐기는 레포츠인 만큼 충돌 사고를 포함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면서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안전장비를 바르게 착용해 스키장 이용객 모두가 안전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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