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외식문화공간 마이페스트. 맛과 분위기에서 명품을 지향하는 문턱 낮은 레스토랑이다.
-맛과 분위기는 미슐랭 스타급, 착한 가격의 명품 복합 외식 문화공간-
2월이다. 남녘은 훈풍이 불어오고 양지녘에는 초목에 움이 트기 시작했다. 봄을 알리는 신호다. 하지만 아직은 겨울의 시샘도 남아 있어 선뜻 먼 곳으로의 나들이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럴 땐 가까운 곳이 좋다. 서울 도심에 가족 나들이, 데이트 명소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유럽의 한 도시로 마치 럭셔리 미식기행에 나선 듯 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 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발산역 인근에 자리한 복합 외식 문화공간 마이페스트(MAIFEST)가 바로 그곳이다. '마이페스트'는 독일의 5월 축제를 이른다. 해마다 5월이면 독일과 오스트리아 접경지역 사람들이 마을광장에 모여 풍요와 상생을 기원하며 음식을 나눠먹고 춤을 추는 전통 축제다.'연중 축제가 벌어지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서울의 '마이페스트'는 이름값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맛과 분위기 모두 흡족한 프리미엄급 레스토랑이다. 유러피언 스타일. 그래서 굳이 독일, 이탈리아식만 고집하지 않고 유럽 곳곳의 느낌을 담아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제공한다. 생명 푸드의 정신이 그 근간으로 감자, 고구마, 무, 매실 등 직접 재배한 야채와 과실을 조리에 동원해 식재료에 대한 자부감이 넘치는 집이다. 거기에 가격까지 합리적이다 보니 일약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음식 전문가들 사이 '미슐랭 스타급의 맛과 분위기를 지닌 착한 외식 문화공간'이라는 칭찬이 따른다.
▶문턱 낮은 미슐랭 스타급의 명품 외식 문화공간
지난 해 9월 문을 연 '마이페스트'는 1900㎡의 너른 부지에 4층 규모의 매머드급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널찍한 주차장, 1.5층은 베이커리와 카페, 2~3층은 유러피언 레스토랑, 4층은 바비큐 비어펍& 전시-이벤트 홀로 이루어져 있다. 각 층을 오르는 계단 따라 전시공간도 함께 꾸며져 있어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문화의 향기가 짙게 흐른다. 전시 소품도 일반인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 서양화, 사진, 미술 소품 등 다양한 장르의 문턱 낮은 갤러리를 지향하고 있는 셈이다.
'마이페스트'의 이민아 대표는 "일상의 나들이에서 문화적 풍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인테리어를 위한 예술품이 아닌 고객의 일상을 아름답게 꾸미는 활용의 도구로 삼으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세상에 둘도 없을 나름의 명품 외식공간을 추구하고 있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 바탕은 이웃에 대한 상생과 배려 정신이다. 따라서 음식, 인테리어, 문화적 공간 연출 등 모든 것을 단순한 흉내 내기에 그치지 않고 최상의 것을 실현코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 맛난 음식을, 착한 가격에 편안한 서비스와 더불어 제공하는 것, 이웃에게 행복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것, 이게 바로 나눔이자 진정한 환대(하스피탤리티)정신 이라고 나름의 운영 철학을 설명했다.
덕분에 마이페스트는 인테리어부터가 유다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모던한 호텔 레스토랑이나, 파리 샹젤리제에서 접했을 법한 느낌의 세련된 실내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 미국 유수의 전문 인테리어업체에 발주하고 재검토와 절충을 수차례 반복하며 하나의 작품을 이뤄내듯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흔히들 화장실을 보면 그 집의 품격을 가늠할 수가 있다. 마이페스트의 화장실이 대표적 경우다. 여성 화장실에는 특급호텔 스위트룸 보다 더 넉넉한 파우더 룸과 거실처럼 편안한 분위기의 수유실 까지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이곳을 찾은 여성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유독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같은 명품 콘셉트의 반영은 이민아 대표가 평소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미식 투어를 통해 익힌 안목에 자신의 바람까지 덧붙여 접목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고객을 왕으로 모시고 싶었어요. 흉내만 내다가만 고객 응대가 아니라 제 마음에서 우러난 마음의 전부를 쏟았어요. 진정성을 갖는 환대. 그래야 통하지 않겠습니까?"
이쯤 되다 보니 마이페스트는 강서-양천 일대의 가족외식, 데이트 명소에 아름아름 국내 내로라하는 명사들의 모임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특히 연예인, 정재계인사, 인근 상암동-여의도 방송관계자들이 주로 찾고 있다.
▶생명 푸드의 정신을 지향하는 다양한 음식
이민아 대표는 '생명 푸드의 정신'을 지향한다고 했다. 따라서 식재료 선별부터가 각별하다. 야채와 신선 식재료는 당일 배송-소진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특히 상당수의 재료는 직영 농장에서 재배한 것을 활용한다. 음식 또한 철저하게 홈메이드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때문에 스프와 피클, 피자와 빵반죽 등도 직접 만들어 쓴다. 치즈도 최상품만을 고집한다. 이러다보니 일부 음식 전문가들은 "이렇게 좋은 식재료를 써도 영업이 되느냐?"고 진지하게 걱정을 해줄 정도란다.
이 집에서는 수십 종류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표메뉴로는 떡갈비 혹은 치킨 스테이크가 메인으로 나오는 점심 세트(1만 900원)가 인기다. 식전 빵, 스프, 샐러드, 애피타이저, 커피 등이 함께 나온다. 파스타 중에서는 '그랑 끼오 로제'가 일품이다. 토마토와 크림의 중간인 고소한 로제소스파스타에 꽃게 한 마리를 얹혀 먹음직하다. 더블파스타(2인용, 2만 3000원)로 가격도 저렴해 연인, 가족들 사이 인기가 높다.
매콤한 국물 맛이 일품인 '해산물스튜(1만 8000원)'도 인기 메뉴다. 해물과 누룽지, 얼큰한 국물의 만남이 우리 입맛에 딱맞다. 돼지고기 등심과 야채를 곁들인 포크 써로인 커틀릿, 베이컨& 뽈로 스테이크(각 1만 7500원), 얼큰 푸짐한 누룽지 홍합찜, 파스타 위에 스테이크를 얹힌 스테이크 파스타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신선한 토핑과 최상급 피자를 사용해 만든 감베로니 등 수제 피자(1만 7000~9000원)도 맛있다. 스프도 풍미 있다. 포르치니 & 양송이 크레마, 오렌지 & 단호박 크레마 등이 각 7000원이다. 해물 요리도 별미다. 연어와 파프리카 살사를 곁들인 '프레스카 살 모네', 구운 오징어와 먹물 렌틸콩이 곁들여진 '벨루가 깔라마리', 은대구살을 튀긴 '피시 & 클램차우더'가 각 1만 4000원, 텐더로인 STK(200g) 4만 원 등 맛난 메뉴가 즐비하다.
마이페스트는 음식의 맛도 합격점이지만 정작 내방객들이 감동하는 것은 호텔식 서빙이다. 이 집에는 샐러드 바를 두지 않았다. 대신 음식 본연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샐러드와 애피타이저를 따로 접시에 담아 서빙 한다. 내방객들의 식사 중 즐거운 대화의 맥이 끊이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란다. 이곳에 온 고객은 그만큼 대접을 받으라는 콘셉트이다.
이민아 대표는 향후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한 후 마이페스트식의 문화 확산 차원에서 윈윈상생 할 수 있는 착한 프랜차이즈 론칭의 꿈도 지니고 있다.
▶문화가 흐르는 패밀리 레스토랑
마이페스트는 고급문화의 문턱을 낮춘 공간이다. 따라서 단순한 맛집 차원을 넘어 대중들에게 고급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멀티스페이스를 추구하고 있다. 올 겨울 시즌에는 '감동이 있는 특별한 인연'(Moving - tie the knot)이라는 타이틀로 헬레나앤코(Helena&Co.)가 주관한 개관전(지난 12월 5일~1월 27일)이 열렸다. 전시에서는 사진작가JK, 팝 아티스트 낸시랭, 민송아, 강국현, 권남정, 김민기, 박신영, 안종우, 이동조, 이지용, 정현희, 조현수, Diren Lee(이수연), Vincent Mcindoe 등의 작가가 참여해 실험적이면서도 예술성 있는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를 총괄 및 감독한 헬레나앤코 아트디렉터 헬레나 유(유수연) 씨는 "국내 젊고 유망한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 세계를 통해 마이페스트를 찾은 고객들에게 문화적 향유와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 중 10%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에서 아프리카 빈민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 소재 비영리 단체 'Seeds of Empowerment'에 기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여의도, 목동, 등촌동 주변 지역의 독거노인 및 장애우들을 위한 자선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마이페스트에서는 설날을 앞두고 '가족' 이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김민정 작가의 꽃, 식물, 기린 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서 소통과 사랑, 행복과 희망을 나누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를 얻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작가전과 더불어 가족단위의 이용 내방객을 위한 특별 행사 '뭉치면 얻는다! 가족 愛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 1>. 4인 이상 가족에게 샐러드 & 애피타이저 7종 중 택1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6인 이상 가족에게는 피자 7종 중 택1 서비스를 제공하며, 8인 이상 가족모임에는 더블파스타 3종 중 택1 서비스를 제공(라자냐 메뉴 제외) 한다.
<이벤트 2>. 가족 모임 이용객 모두에게 MAIFEST 와인을 병으로 구입 시 10% 할인해 준다.
<이벤트 3>. 가족모임 식사를 마치시고, 새롭게 오픈 한 MAIFEST PUB 이용 시에는 PUB FOOD 이용금액의 '20%'를 할인해준다(주류 제외).
<이벤트 4>. 4대 이상이 방문 시에는 MAIFEST 외식상품권(5만원 권)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용후기(http://www.facebook.com/maifest2014 )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MAIFEST 외식상품권(3만원권)도 증정한다.
▶이용 팁 마이페스트는 직장인 단체회식, 데이트, 생일- 돌잔치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업시간=마이카페(오전 9시~오후11시), 마이 비스트로(오전 11시~오후 10시), 마이 BBQ 비어(오후 5시~오전 1시)
◇내비게이션=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71-1(지하철 5호선 발산역 4번 출구~직진 아웃백 왼쪽 골목~힘찬 병원 오른편 건물)
◇02-6084-8800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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