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스포츠조선-지산 리조트 스키장 안전 캠페인 2>
기사입력| 2015-01-13 15:07:42
<스포츠조선-지산 리조트 스키장 안전 캠페인 2>
앗, 나에게도 사고가? 스키장 부상 시 대처 요령
- 스키장 사고 후 부상 시 적절한 응급처치, 손상 부위의 후속 치료 수월 더 큰 부상 예방
- '무릎뼈 골절', '손목 골절' 등 골절상의 경우 가장 먼저 손상 부위를 고정하는 것이 중요
스릴 넘치는 활강으로 스트레스를 한방에 해소 해주는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와 스노보드. 속도를 즐기는 스포츠인 만큼 스릴, 쾌감과 더불어 예기치 못한 사고와 부상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특히, 골절의 경우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때문에 골절이 발생한 이후 빠른 시간 내에 올바른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스키장 사고로 인한 골절상은 사고 시 적절히 대응을 하지 못해 부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상 시 올바른 대처 요령을 숙지해 스키장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스키를 타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상은 '무릎 골절'이다. 스키를 탄 상태로 넘어질 때 발은 스키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릎으로 고꾸라지기 마련이다. 옆으로 잘 넘어지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보통의 경우 무릎으로 넘어져 '무릎 뼈 골절'을 초래하곤 한다.
따라서 스키를 타다가 넘어져 무릎에 손상을 입었다면 먼저 신고 있던 부츠를 벗은 뒤 무릎을 모은다. 두 무릎 사이에 여행용 티슈, 장갑 등 패드를 대용할만한 물건을 대어준 후 밴드나 머플러 등을 이용해 무릎 위쪽과 아래쪽을 고정한다. 응급 처치에 필요한 물건들이 없다면 손상 부위를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도록 한 뒤 구조 요원이나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빠른 스피드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노보드의 경우 사고가 더욱 빈번하다. 주로 손목 관절의 손상이 많다. 스노보드를 타다 넘어질 때는 엉덩이 쪽으로 체중을 실어 서서히 주저앉아야 한다. 하지만 앞쪽으로 넘어질 때는 넘어지는 충격이 고스란히 손으로 가해져 '손목 골절'을 초래하기 십상이다.
스노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손목 관절의 손상이 의심될 경우 부상당한 손의 장갑이나 반지 등을 뺀 뒤 반대쪽 손으로 받쳐 고정해야 한다. 주변에 있는 긴 막대기나 나무판, 신문지 등으로 고정을 해도 도움이 된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응급처치 후 구조 요원이나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 같은 일련의 대처 요령을 숙지한다면 예기지 못한 스키장 사고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빠르고 적절한 응급처치는 손상 부위의 후속 치료가 수월해져 더 큰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스키장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호 장비를 확인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바른 자세로 타야 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산리조트 패트롤팀 김춘수 팀장은 "슬로프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빠르고 바른 대응이 중요하다"며 "스키어들이 올바른 응급처치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이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의견이 0개가 있습니다.
숫자 및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