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세계축제협회 피너클어워드에서 IFEA 한국지부 정강환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제가 세계무대에 또 한 번 일을 냈다. 2014 세계축제협회 피너클어워드에서 금상 17개 등 총 42개 부문에서 수상, 대한민국 축제의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달 2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 크라운센터에서는 제59회 IFEA World(세계축제협회) 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세계 30개국 1500여 개의 출품 축제 중 경합을 통해 엄선된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펼쳐졌다. 세계 축제분야의 올림픽격인 2014피너클어워드에서는 대한민국의 김제지평선축제를 비롯해 금산인삼축제, 보령머드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한성백제문화제, 울산고래축제, 창원가고파국화축제, 부산크리스마스트리축제, 서울만화&애니메이션축제, 서산해미읍성역사축제 등이 금상 17개, 은상 14개, 동상 11개 등의 성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홍보분야와 함께 베스트프로그램, 신규프로그램, 어린이 프로그램 등 축제 프로그램 부문에서도 수상, 이 분야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피너클어워드의 국내예선전이라고 할 수 있는 피너클어워드코리아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피너클어워드코리아는 세계무대에 국내축제를 진출시키기 위해 세계축제협회한국지부(회장 정강환)와 한국관광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우수축제 발굴 프로그램으로, 2013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2회째를 맞고 있다.
2007년 출범한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는 전 세계의 유명축제 전문가를 초청하는 세미나를 매년 3회 이상 개최하고 해외축제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축제들의 국제 감각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축제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력자 역할도 하고 있다.
IFEA 한국지부 정강환회장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국내축제들의 성과를 계기로 향후에도 이 같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글로벌축제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축제의 세계화를 위해 피너클어워드코리아를 개최하는 등 우수 축제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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