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중심의 메뉴개발이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국내 카페산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과 미용산업에서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식물성유효성분, 파이토케미컬 (Phytochemicals)이 카페산업에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국내의 허브에 대한 인식은 현재 화장품 또는 아로마오일 산업에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GMANZ)의 국내진출로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통해 국내 허브산업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그 대표 분야 중 하나가 바로 허브티, 허브차의 블랜딩이다. 허브산업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을 이끌어가는 전문인재는 IHT 국제 허벌리스트와 MHS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IHT 국제허벌리스트가 허브의 유효성분들을 활용한 제품개발에 전문가라고 한다면, MHS 스페셜리스트는 허브티와 허브오일의 블랜딩을 통해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실무자다.
카페메뉴개발이나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허브티 블랜딩 기술은 일반인들이나 비전문가들이 쉽게 구사하기 힘든 분야다. 풍미를 고려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블랜딩에 사용 가능한 허브원료의 품질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블랜딩 포뮬러에 대한 건강 및 미용상의 장, 단점을 분석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전문지식과 기술 또한 필요하다. 해외는 이미 차별화된 카페창업을 위한 일반 바리스타 과정을 마치고 허브티 블랜딩과정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여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허벌바리스타(Herbal Barista)로 불리기도 한다. 대기업들의 무한경쟁으로 가열되어가고 있는 국내 카페산업에서 개개인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맞춤형 메뉴개발은 필수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이나 건강에 대한 요구에 맞춰 허브티의 유효성분과 가치를 새롭게 디자인한다면 자신만의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 티 블랜딩에 대한 공부는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의 공식대행사 한국 다이너퓨처클래스에서 가능하다. 올해 마지막 티 블랜딩 실무자과정(MHS)은 11월1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개설 예정이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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