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중앙대학교 산업·창업경영대학원이 지난 9년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보완 사항과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제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중소기업청이 '창업전문가 양성'을 위해 2004년부터 예산을 지원해온 창업대학원은 2012년까지 1,0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창업강사, 컨설팅 분야를 포함해 창업 금융, 연구, 정책분야의 총 434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였고 현재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학술제에는 이들의 성공사례도 발표됐다. 손종서 교수는 2005년에 중앙대학교 산업?창업경영대학원에 입학하여 창업전문교육과 훈련을 통해 창업교육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10년 숙명여자대학교 앙트러프러너십센터 교수로 임용됐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창업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고 창업 컨설팅 및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창업교육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나로테크㈜ 이시화 대표이사는 2006년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에 입학하고 난 후 그의 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대학원에서 알게 된 체계적인 창업기회 포착 과정을 통해 기존의 경영방식을 전환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했다. 이로 인해 2011년에 오백만불의 수출탑을 수상했다.
㈜나인버드게임즈의 최석균 이사는 호서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에 2011년에 입학한 후 알게 된 벤처기업 투자관련 교육내용을 활용하고 폭 넓은 벤처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2011년 넥슨코리아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2년간 소속기업에 약 80억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거뒀다.
성공사례에 이은 주제발표에서는 보완 사항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이뤄졌다. 삼성경제연구소 류지성 박사는 이스라엘의 창업보육전문가와 같은 밀착형 멘토링 서비스가 가능한 창업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며 대학이 이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중소기업청 백운만 창업벤처국장은 "창업대학원 사업을 창조형 창업을 도모하는 창업지원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계속 육성하려 한다"며 "향후 창업대학원 졸업생들을 중소기업청 창업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05년에 창업과장을 하면서 창업대학원 설립을 통해 향후에는 각 대학에 창업학과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현실은 8년 전과 크게 다름이 없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말해 참석한 각계의 전문가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중앙대학교 창업대학원은 지난 9년간 한국형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총 154개 주요기관에 보급했다. 또한 외부인을 위한 단기 교육과정을 개설, 총 204건을 시행했으며, 창업학 연구분야에서 한국벤처창업학회와 창업학회를 설립, 500여 편의 논문을 출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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