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2024년 2분기 실적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686억원, 영업이익 7748억원, 순이익 7,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4일 SK스퀘어에 따르면 2분기에는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지분법손익 총 8247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다. 지난 1분기 연결실적이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 순이익 333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이익이 계속 우상향 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연결실적은 매출 9668억원, 영업이익 1조986억원, 순이익 1조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연결실적은 매출 1조1198억원, 영업이익 -1조3735억원, 순이익 -1조227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24년 6월말 연결기준 자산 19조65억원, 부채 2조88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반기 만에 자산이 1조365억원 증가하고 부채는 653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높였다. SK스퀘어으 2023년 말 기준 자산은 17조9700억원, 부채 2조1535억원이었다.
SK스퀘어는 올해 상반기 티맵모빌리티, 11번가, SK플래닛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질적성장을 이끌어 냈다. 티맵모빌리티는 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 수익성이 높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내실 있는 경영성과를 거뒀다. 2024년 상반기 매출 1603억원, 순이익 -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308억원(23.8%) 증가했고 이익은 8억원이 개선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신규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를 런칭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고,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올해부터 수익성 중심 경영을 모토로 식품, 패션 분야 버티컬서비스?전문관의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오픈마켓 부문에서 2024년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월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직매입 사업은 고수익 상품 중심의 재고 관리 및 물류운영 효율화를 강화하고 있다. 11번가는 2024년 상반기 매출 3059억원, 순이익 -391억원을 달성했으며, 전년 대비 매출은 1074억원 줄었지만 순이익이 118억원 늘었다.
SK플래닛은 자체 솔루션(Planet AD) 활용 광고매출 확대와 외주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2024년 상반기 매출 1324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41억원 증가하고 순이익은 237억원 개선됐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기존 포트폴리오의 밸류업과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모든 리소스를 축적하며 미래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