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가 실증을 진행중인 200킬로와트(kWe)급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시스템의 모습.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발주한 정부의 첫 번째 국산화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실증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에 따르면 국책 과제는 2027년 6월까지 약 1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소전소엔진을 활용한 500킬로와트(kWe)급 청정수소&분산발전용 고효율 발전기 시스템을 국산화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증이 완료되면 수소엔진 발전 시스템의 사업성 분석과 함께 다양한 사업모델도 발굴할 수 있을 전망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 발전기 시스템 개발과 더불어 엔진 폐열회수 및 폐열발전을 통한 발전 효율 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수소-암모니아 혼소 기술도 검증한다.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수요기업으로 참여한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평택도시공사 등과 함께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에 진출하고, 나아가 비상발전, 산단 재생에너지 공급, 데이터센터 전기 공급, 선박 이동식 충전 등 수소엔진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내년 말 양산을 목표로 트럭이나 버스 등에 탑재되는 차량용 수소전소엔진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H2MEET에서 차량용 수소엔진과 수소발전기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맞춤형 수소 발전 시스템을 개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