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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행서비스협회 이상헌 회장 …"사회적 약자 배려, 이동·돌봄 서비스 개발 보급"

기사입력| 2024-06-13 17:58:14
한국동행서비스협회(동행협회)가 정식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이동과 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동행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게 동행협회의 목표다. 이상헌 동행협회 회장은 "약자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우리 모두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하는 동행 문화를 확산하려고 한다"며 "다양한 형태의 동행 서비스를 선보이고, 사회 전반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동행서비스협회는 여행 동행서비스, 일상 동행서비스, 병원 동행서비스, 애견 동행서비스, 실버 동행서비스 등 여러 동행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사회적으로 가장 절실하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병원 동행서비스 분야다.

이상헌 동형협회 회장은 한국창업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창업전문가이기도 하다.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컨설팅해 왔으며 한국 브랜드를 해외에 진출시키는 프랜차이즈컨설팅 전문가로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프랜차이즈경영학회 부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최근 동행협회를 만들어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이상헌 동행협회 회장은 "작고하신 아버님의 투병 기간 동안 대학병원 응급실과 요양병원을 전전하시는 투병기간동안 병원 진료일인데 모시고갈 일정이 않되는 시간이 있었다"며 "간병인인 요양보호사에게 병원동행을 부탁드렸지만 간병인이 거부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병원 동행을 꺼리는 이유를 듣자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병원 동행 거뷰 이유는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요즘 병원들이 디지털화 되고 전문적 운영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만큼 나이가 있으셨던 간병인이 환자를 모시고 접수-진료-약재수급-결재-이동등 일련의 과정에 대한 두려움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집안에 환자나 연로하신 부모님, 어린자녀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고민한다.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현실과 함께 가족제도의 붕괴가 가속화 되는 현실에서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문제라는 얘기다. 최근 국내에서 사회복지 차원으로 시행되고 있는 요양 보호사 제도는 상당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급자 가족들은 환자들이 전문적 자격을 가지고 전문성이 확보된 요양보호사에게 케어를 받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동행협회는 병원동행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병원동행 메니져는 요양보호사와 달리 환자나 고령자의 진료를 위해 환자를 픽업해 진료장소로 이동해 환자가 진료를 받고 처방된 약을 수령한 뒤 다시 귀가하는 일련의 과정을 환자와 동행한다. 진료 상담 내용을 의뢰인이나 보호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도 포함된다.

동행협회는 동행서비스 확산을 위한 조사 및 홍보 사업, 다양한 동행서비스 모델 개발 및 보급, 전문 인력 양성 및 자격증 발급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헌 동행협회 회장은 "믿고 안심할 수 있는 동행서비스 제공 기반 확대를 위하여, 수요 조사 및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하여 만족도 높은 서비스 제공 환경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병원 동행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동행서비스 모델 개발과 보급 사업, 이를 위한 플랫폼 및 서비스 매뉴얼을 개발하고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동행서비스협회는 기존의 관습적 동행이 아닌 사회적 역할과 지원에 꼭 필요한 동행서비스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이며 사회적 약자와 구성원들의 변화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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