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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부터 예비창업자까지"…고물가 시대, 가성비 프랜차이즈 관심 '↑'
기사입력| 2024-06-13 16:14:27
최근 가성비를 내세운 프랜차이즈들이 소비자와 예비창업주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고물가, 소비침체, 업체간 경쟁까지 치열해지며 자영업이 위기를 겪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13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은행권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치인 0.54%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자영업 폐업률은 10%에 달한다.
다만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본부의 지원과 마케팅이 더해져 상황은 조금 나은 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1월 가맹본부 800사와 가맹점 1000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제공하고 있는 점포운용 용이성에 대한 만족도가 63.8점을 기록했다. 위기의 자영업 상황에서도 프랜차이즈, 특히 가성비를 내세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다.
선명희피자는 국내산 진도 흑미를 넣고 24시간 냉장숙성한 웰빙 도우와 풍성한 토핑을 사용하면서도 대형 피자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피자자를 선보이고 있다. 가맹점 지원까지 탄탄해 선명희피자는 빅데이터로 분석한 상위 3%, 2024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에도 선정됐다. 최근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예비창업자와 소비자 관심이 늘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왕가탕후루는 가성비 메뉴와 1인 운영이 가능한 점에서 예비창업의 관심을 받는 브랜드다. 매장의 경우 포장이 대부분인 메뉴 특성상 33㎡(구 약 10평)면 창업이 가능해 창업비용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왕가탕후루는 지난 5월 과일도시락에 이어 홍콩식 디저트 '사고' 3종도 선보였고, 과일바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메뉴경쟁력도 확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에 가성비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가맹본부를 위한 인건비 절감 관리 디지털 앱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외식인이 내놓은 가맹관리 솔루션 앱 'FC다움 2.0'은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핵심적인 가맹점 품질(QSC) 점검 기능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관련된 모든 사항을 데이터화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슈퍼바이저들의 업무 효율성 확대를 돕는 서비스다. 외식인의 FC다움 앱은 가맹점 계약 관리, 가맹점과의 커뮤니케이션, 가맹점 요청사항 관리, 전자계약 등의 다양한 기능들로 인해 400개의 프랜차이즈 본부와 3만7000개 가맹점에서 사용중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