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프랜차이즈 업계, 가맹점 관리 강화 박차
기사입력| 2024-05-30 15:44:32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맹점 관리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 및 협의개시의무화 도입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최종적으로 상정되지 않은데 대해 프랜차이즈 업계가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내부적으로 가맹본사가 먼저 가맹점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진이찬방은 창업비용을 환불해 주는 창업보상환불제 시즌2를 올해에도 연장 실시해 가맹점의 안정화에 노력중이다. 창업보상환불제 시즌2는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할 경우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이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진이찬방은 올해 23주년을 맞은 반찬가게 전문 프랜차이즈다. 현재 전국 12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가맹점과의 원활한 소통과 관리를 위해 본사 직원 역량을 꾀하는 본사도 늘고 있다. 선명희피자는 체계적이고 단단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프랜차이즈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선명희피자에 따르면 2022년 천정효 대표는 한성대학교 지식서비스&컨설팅 대학원 미래융합컨설팅학과에서 창업&프랜차이즈 컨설팅 전공을 수료했다. 올해에는 선명희피자 본사 슈퍼바이저와 마케팅 매니저도 논문 통과로 같은 과정을 수료하게 됐다. 천정효 대표는 "본부와 가맹점, 협력회사, 고객, 직원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에 대해 공부하면서 발전된 선명희피자가 되도록 노럭하겠다"고 말했다.
투명한 가맹계약과 가맹점이 효율적 관리를 위해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ERP를 도입, 공정거래를 시도하는 프랜차이즈도 확대됐다. 대표 ERP 업체는 리드플래닛이다. 비대면으로 가맹점 신규 전자계약을 진행할 수 있고, 관리에 최적화된 기능을 앱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ERP 통합 설루션을 제공 중이다. 현재 가맹본부 70개사, 1만여 개의 가맹점이 리드플래닛 ERP를 이용하고 있다.
리드플래닛 관계자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가맹점 매출조회는 물론 앞으로의 예상매출까지 산정이 가능해 부진 점포의 원인분석까지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