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대만의 글로벌 XR(확장현실) 솔루션 기업 HTC와 'AI XR 버추얼 스튜디오'의 글로벌 미디어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LED 월(Wall) 기반의 AI XR 버추얼 스튜디오인 '팀스튜디오'를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과 컨소시엄을 이루어 운영하고 있다. 팀스튜디오는 SKT의 AI·유무선·클라우드 기술로 실제와 유사한 현실감 있는 배경 구현이 가능해 광고,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촬영에 활용 중이다.
HTC는 버추얼 콘텐츠 제작을 위한 XR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열린 MWC2024에서 경량화된 VR HMD*인 'VIVE XR Elite(바이브 XR 엘리트)'와 모션 트래킹을 위한 'Ultimate Tracker(얼티미트 트래커)'를 활용한 기업용 솔루션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버추얼 스튜디오 배경제작 기술과 HTC의 XR 트래킹 솔루션의 조화를 연구한다. 버추얼 미디어가 에이닷(A.), 이프랜드(ifland), IPTV 등 미디어 콘텐츠 제공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TC와의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와 NeRF를 활용한 배경제작 기술을 효율화하고, 팀스튜디오가 '글로벌 AI XR 스튜디오'로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제휴 담당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팀스튜디오가 차별화된 'AI XR 버추얼 스튜디오'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