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임직원이 필리핀의 주거 환경을 개선에 동참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양사 직원 20여명은 지난 19일(현지시간)일 필리핀 해비타트가 주관하는 '비그나이-마운라드 소셜라이즈드 하우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발렌수엘라 지역에 총 1만3,920제곱미터(약 4,200평) 규모의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역 공무원과 교사, 인근 도시의 공장 근로자 등 현지 거주민 400여 가구에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양사 직원은 주택 건축 부지와 수로 주변 바닥을 다졌다. 또한 도로 포장에 필요한 기초 공사 자재를 나르는 등 제반 작업을 도왔ㄷ.
대한항공은 2013년 10월 마닐라 케손 지역을 시작으로 라구나 칼라우안, 세부 보홀 등 필리핀 각지에서 해비타트의 주택 건설·보수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1년부터 한국 해비타트에 건축비를 후원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집 짓기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델타항공도 1995년부터 해비타트와 함께 주택 건설 및 보수 작업을 해왔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은 2018년 조인트벤처 협약을 맺은 뒤 글로벌 항공사 위상에 걸맞은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쓰고 있다"며 "해비타트 외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랑의 집 짓기' 봉사활동, 몽골 바가노르 지역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환경 보호 활동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