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가 약 9000명에 이르는 국내 청소년에게 금융교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Visa는 2022년 8월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해 왔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총 117회 수업에 883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교육을 받았다.
Visa는 개인 금융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지난 30여 년간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프랙티컬 머니 스킬스(Practical Money Skills)' 자료를 활용해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국내용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프로그램에서는 금융의 의미부터 기본 금융 상식, 그리고 은행, 신용카드회사, 보험회사, 금융투자회사와 같은 각 금융회사의 역할 등을 다뤄, 청소년들의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일부 수업에는 Visa의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교육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구 개발에도 힘썼다. Visa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월드 파이낸셜 풋볼(World Financial Football)' 게임을 수업에 활용해, 학생들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도왔다. 월드 파이낸셜 풋볼은 FIFA 여자 월드컵을 주제로 한 앱 게임으로, 골을 넣기 위해 자금관리에 대한 퀴즈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풀어야 한다. 이외에도 보드게임을 활용해 은행, 보험, 증권, 신용 등 금융권 직업에 대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Visa와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는 2024년에도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올바른 경제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한다. 올해는 55회의 수업을 실시해 22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교육을 희망하는 학교는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Visa 코리아 사장은 "금융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용을 위한 금융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금융 가치관은 유소년 시기부터 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금융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기효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은 "외국계 기업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금융교육을 지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론 교육 외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축구 게임을 금융교육에 접목시켜 학생들의 흥미를 높였다"고 말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