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KLM그룹이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공급업체인 DG 퓨얼즈(DG Fuels)의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SAF 추가 구매권을 확보했다.
16일 에어프랑스-KLM그룹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립 계획인 DG 퓨얼즈의 첫 SAF 생산시설에 470만 달러(한화 약 61억 원)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SAF 생산시설의 최종투자결정(FID)을 확정 짓는 데 필요한 개발 작업 완수를 지원하게 됐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의 SAF 생산시설 직접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DG 퓨얼즈와 SAF 추가 공급계약도 맺었다. 지난해 2027년부터 2036년까지 60만 톤의 SAF를 공급받는 계약체결 외에 추가 구매 옵션을 바탕으로 2029년부터 연간 최대 7만5000톤의 SAF를 공급받는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세계 최대 SAF 사용 기업이다. 지난해 그룹의 SAF 사용량은 전 세계 SAF 총 생산량의 17%에 달했고, 일반 항공유의 경우 총 생산량의 3%를 소비하는데 그쳤다. 특히 SAF 사용 확대를 위해 노후 항공기 교체, 에코 파일럿팅(Eco-piloting) 기술에 대한 연구 및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스탄스 티오 에어프랑스-KLM그룹 인사 및 지속가능성 총괄부사장(EVP)은 "SAF 공급계약 및 생산 기술 투자를 넘어 SAF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