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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대표 외식 창업, 선택과 집중·상생 등 중요
기사입력| 2023-10-16 17:32:26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소비위축이 심화되는 가운데 창업에 나선 자영업자가 여름을 기점으로 조금씩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9월 자영업자 수는 572만9000여명이다. 1월 549만9000여명에 비해 23만여명 증가한 수치다. 다만 최정점을 기록했던 6월에 비해서는 7만여명이 줄었다. 국내 자영업자 수는 5월 579만1000명, 6월 580만3000명으로 급증했지만 7월과 8월 각각 578만3000명으로 잠깐 주춤하다 9월 다시 5만여명 감소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인건비와 전기료, 난방비, 각종 식재료 등의 인상으로 매출이 발생해도 순이익이 적어지면서 자영업자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 성공한 매장이나 대표의 노하우를 내 매장에 적용해보는 것도 좋은 돌파구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바른치킨의 성공전략은 음식에 대한 기준과 로봇 도입으로 인건비를 절감시킨 점이다. 바른치킨은 튀김유 기준을 세우고 58마리 치킨 실번제를 고집중이다. 여기에 최첨단 튀김전용 로봇시스템인 바른봇을 도입했다. 최대 3대의 튀김기를 동시에 컨트롤 할 수 있는데다 정확한 시간과 타이밍을 유지해 맛의 일관성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선명희피자는 맛의 차별화을 위한 개발과 가맹점과의 상부상조가 특징이다. 진도산 흑미 가루로 반죽한 생도우를 사용하는데, 피자 도우 숙성 최적화 시스템 및 방법으로 특허청으로부터 인증을 취득했다. 선명희피자가 빵이 맛있는 피자라는 입소문을 탄 이유다. 아울러 소외 이웃에 음식과 피자를 기부하거나 단체 주문이 들어 올 경우 지역 가맹점들에게 분산해 물량 확보와 가맹점 매출에 도움을 주도록 문화를 만들었다.
진이찬방은 맛을 위해 신선한 식재료 공급과 매장 직접 조리로 점주의 수익률과 소비자의 신뢰라는 두 마리 토기를 잡았다. 국내 농가와의 직거래 계약을 론칭 초기부터 유지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창업안전보증 100% 환불제'도 재시행중이다. 오픈 후 1년 이내 영업매출 저하로 폐점이 이뤄질 경우 본사가 창업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설인테리어 비용을 100% 환불해주는 보장 제도다.
인생닭강정의 성장비결은 낮은 창업비용과 맛, 노동강도를 줄인 시스템이다. 맛을 위해 닭다리살만 사용한다. 닭강정임에도 육즙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닭강정 업계 최초로 초벌된 닭강정을 본사에서 제공한다. 치킨집에서 가장 높은 노동력이 들어가는 반죽 과정과 초벌 튀김 과정을 없앴다. 최근에는 창업비용을 대폭 낮춰 '1000만원으로 사장되기' 지원에도 나섰다. 업종 변경 시 기존 설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인테리어도 자율 시공으로 100% 실비 창업이 가능하다.
외식 프랜차이즈 한 관계자는 "최근 자영업자의 부대비용 증가 등으로 운영이 힘든 점을 고려, 다양한 형태의 지원 프로그램과 서비스 등이 생겨나고 있다"며 "예비창업자라면 자본금을 시작으로 운영 노하우 등 비용 절감 여부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상생을 바탕으로 착한소비 효과 등을 강화하는 브랜드를 눈여겨 볼 팔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