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11월10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을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늘고 있는 중화권 노선 수요 선점에 나서기 위한 일환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인천-마카오 노선은 매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해 오후 2시10분에 마카오 공항에 도착, 마카오 공항에서 오후 3시10분에 출발해 저녁 8시1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던 중화권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지난 7월25일 제주-마카오 노선, 8월2일 제주-베이징 노선, 9월1일 인천-홍콩 노선에 선제적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노선인 제주-마카오, 베이징 노선의 경우 8월 한 달간 현지 출발 노선 평균 탑승률이 각각 79%와 85%를 기록했으며, 국경절이 포함된 10월 현지 출발 노선 평균 예약률도 각각 90% 후반대와 70% 중후반대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9월 말 기준 38개 도시, 52개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중화권은 인천발 칭다오·웨이하이·스자좡·자무스·옌지·옌타이·하얼빈·홍콩·타이베이, 부산발 장가계·스자좡·타이베이, 제주발 마카오·베이징으로 총 14개의 노선을 운항 중이다. 중국 본토를 비롯해 홍콩, 마카오, 대만 노선을 모두 운항하는 항공사는 국적사 중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제주항공은 인천-마카오 노선 재운항 시작에 맞춰 리프레시포인트 증정 이벤트와 함께 항공권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1월 1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의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리프레시 포인트 100만 포인트도 증정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중화권 노선의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인바운드 여객 수요를 흡수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