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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가맹점주 불황 극복 지원 확대

기사입력| 2023-09-20 15:37:32
프랜차이즈업계가 자영업자의 불황 극복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수익 확대를 위해 창업에 나섰지만, 경기 불황 등으로 국내 자영업자의 소득이 좋지 않은 점 등에 주목한 결과다.

통계청의 임금근로자일자리소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자영업자를 포함한 개인사업체의 평균 소득은 196만원이다. 2020년 192만원보다 4만원 증가했다. 반면 회사법인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75만원으로 2배 가까이 됐다.

지난해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주일에 평균 5.9일 영업하고, 영업하는 날 기준으로 하루 평균 11.9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소득은 263만원이다. 이마저도 사업체에서 벌어들인 소득 외에 부업을 해서 번 돈까지 합친 금액이다.

자영업자의 소득이 어려움을 겪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포함한 공공기관에서도 개선 전략에 나섰다.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산명희피자는 어린이집과 학교, 관공서 등 단체 주문이 많은 장점을 살려 지역 가맹점에 분배해 소득을 올리는 상생의 단체주문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160판 단체주문을 빠른 시간 내에 제공하기 위해 제주점, 아라점, 상양화북점, 신제주점, 삼도용담점, 서귀포점 등 6개 매장이 협업했다.

반찬전문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2014년에 도입, 2019년에 폐지된 창업안전보증제로 안심창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 후 1년 이내 영업매출 저하로 폐점이 이뤄질 경우 본사가 창업비용 중 가장 큰 설인테리어 비용을 환불하는 게 골자다. 매장 오픈시에도 본사 직원이 2주 정도 매장을 방문 교육 및 업무 보조 등을 지원한다.

리드플래닛도 프랜차이즈 창업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모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리드플래닛은 가맹점 상담시점부터 정보공개서, 가맹계약 필수 서류 점검 등을 체크해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인근 가맹점 현황도 파악이 가능해 이를 통해 자신의 점포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공공기관도 민간 위탁교육기관과 손잡고 자영업자 경영개선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대표적인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터패키지 경영개선 사업이다. 경영위기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경기도는 소상공인전문기관 오렌지나무시스템이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과한 189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경영개선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경영개선 교육은 업종별 교육이나 경영교육 등 30시간 교육 제공, 경영개선 사업화는 10시간 교육과 6회 멘토링, 최대 2000만원의 경영개선 지원금 지급 등이 내용이다. 현재 경영개선사업화 협약을 완료하고 멘토링과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심리상담, 컨설턴트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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