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이달부터 11월까지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국내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KT&G에 따르면 양국 신진작가의 회화 및 조각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 'COLORS OF THE WIND'를 9월 14일까지 상상마당 홍대에서 진행한다. 전시에는 인도네시아 작가 5명과 한국 작가 5명의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일부 작품은 9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상상마당 대치갤러리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KT&G는 9월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상상 창업스쿨'도 개최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대학생들에게는 한국 스타트업 벤치마킹 기회와 인큐베이팅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소재한 KT&G 한국어학당에서는 10월 한국문화 체험과 공연 등을 펼치는 '한국문화축제'를, 자카르타 소재 KT&G 상상유니브에서는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 문화 콘텐츠를 나누는 '상상페스타'를 개최할 계획이다.
KT&G는 지난 7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인니 연합 해외봉사를 실시한 바 있다. 봉사단은 7월 23일과 7월 25일 인도네시아 대학생들과 함께 보고르 지역 아난다 초등학교의 교실 내외부 울타리 도색 등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KT&G는 2014년 인도네시아에 'KT&G 한국어학당'을 설립해 현재까지 약 2800명에게 한국어 교육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에는 청년들의 역량 개발과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에서 운영 중인 대학생 대외활동 커뮤니티 '상상유니브'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확대했다. 자카르타 주립대 등 현지 대학교 2곳에 상상유니브 전용공간인 '유니브존'을 마련해 취업/창업, K-POP, 바리스타 등의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7월까지 약 2만7000여명의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말랑 지역 UKCW 대학교에 'KT&G 직업훈련센터'를 개소해 소외계층 여성과 청년을 대상으로 봉제와 컴퓨터 기술 등 직업훈련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국내와 현지에서 양국이 문화교류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양국의 우호 증진 및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