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이 지난 문화재청과 궁?능 등 문화재 수리현장 디자인환경 개선 및 친환경 강재의 사용?순환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협약을 바탕으로 궁·능 보수현장 디자인환경 개선을 위한 강판을 후원하고, 보수 시 강재사용 절감을 위한 고강도 강재 및 구조설계 검토 지원 및 보수 시 발생하는 폐철 재활용 활성화에 대한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궁·능 문화재 공사는 장기간 진행되는 특성상, 기존 판넬과 시트지 형태의 공사 가림막으로는 내구성이 떨어지고 경관이 저해되는 문제점가 있었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복원 공사 현장에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 위에 포스코스틸리온의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한 아트펜스를 최초로 지원한다. 지난해 착공을 시작한 덕수궁 '선원전 권역' 복원현장과 올해 말 착공 예정인 경복궁 '영훈당' 복원현장에 아트펜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궁?능 홍보대사인 '이명호 작가'가 아트펜스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궁?능 수리현장에서 사용되는 가설시설물에 고강도·경량화 저탄소 강재 제공 및 시설물 구조설계도 지원한다. 문화재청 복원현장에서 발생되는 폐철류재활용을 통해 순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궁?능 전통 철물의 보존?연구?활용을 위해 '종묘 정전'에서 수습된 전통 철물 일부를 포스코 강재연구소에서 분석?연구하고 '포스코 역사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협약을 통해 포스코가 문화재 복원 현장에 강재와 기술을 지원하고, 문화자원에서 발생된 폐철을 포스코가 재활용하는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라며 "많은 가치가 창출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